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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8곳 사전투표소 등지서 '몰카' 의심 장치 발견"
2024-03-29 1172
이정용기자
  jylee@jmbc.co.kr

[MBC 자료사진]

22대 총선 사전투표가 진행될 장소에서 불법 카메라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전국 지자체 소속 시설에 설치된 사전투표소 등을 일제 점검한 결과 오늘(29일) 오후 3시 기준으로 모두 18곳에서 불법 카메라로 의심되는 장치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불법 카메라 의심 장치가 발견된 곳은 총 18곳입니다. 


서울 강서구 화곡8동 1곳과 부산시 북구 1곳, 인천시 연수구 3곳·남동구 2곳·계양구 3곳·부평구 1곳 등 9곳, 울산광역시 북구 1곳, 경남 양산시 6곳 등 입니다. 


이들 시설 가운데 총선 개표소로 사용될 장소나 과거 사전투표소로 사용된 곳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40대 유튜버 A 씨가 어제(29일) 남동구 장수·서창동, 서창 2동과 계양구 계산 1·2·4동 행정복지센터에 불법 카메라를 5대 설치한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 됐습니다. 


A 씨가 설치한 카메라는 투표소 방향을 비추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에서 A 씨는 "부정선거를 감시하기 위해 카메라를 설치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경남 양산의 사전투표소에서도 불법 카메라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양산과 울산, 서울 등의 사전투표소에도 불법 카메라를 설치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행안부는 사전투표소에서 불법 카메라로 의심되는 장치가 잇따라 발견되자 전국 지자체에 일제 사전투표소 점검 등을 지시했습니다. 


점검 대상은 사전투표소가 설치된 각 지자체 소속 동주민센터와 행정복지센터 등 1천 966곳입니다. 


한편, 총선 사전투표는 다음달 5일과 6일 양일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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