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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혜 의혹 사실로"..228억 설계 용역 '꿀꺽'
2021-12-20 1322
유룡기자
  yuryong@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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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이 특정기업의

먹잇감이 되고 있다는 전주MBC 보도가

감사원의 감사에서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무자격 업체에게 200억대의 설계용역이

수의계약으로 넘어가고 다시 하도급되면서

33억 원을 챙긴 사실이 밝혀진 건데요,


수상태양광 발전 사업을 궤도에 올리기 위한

전면적인 재검토가 불가피해 보입니다.


유룡 기자입니다.


◀VCR▶

지난 3월 군산 수송동에 간판을 내건

현대글로벌,


직원이 몇 명에 불과하고

전문 설계회사도 아닌데 228억 원의

수상태양광 설계 용역을 따내 의문이 컸습니다.


게다가 실제 새만금태양광발전사업 설계는

다른 업체가 도맡은 사실까지 밝혀져

불법계약으로 수십 억을 앉은 자리에서

챙겼다는 의혹이 일었습니다.


◀INT▶

선진엔지니어링 관계자(지난 3월)

(전반적인 설계를 다 이쪽에서 하신 건가요?)

그렇죠. (모듈이나 구조체나 부력체 이런 것하

고 송전선로까지 변전시설까지 이쪽에서 다 맡

아서 하신 건가요?) 네. 네.


그런데 최근 감사원 감사 결과 이런 의혹이

모두 사실로 확인됐습니다.


현대글로벌이 한수원으로부터

설계용역을 수의계약으로 따낸 뒤

다른 업체에 설계권을 하도급해

33억 원을 챙긴 사실이 드러난 겁니다.


현대글로벌은 설계면허와 전문인력조차 없는

무자격 업체였지만 한국수력원자력과

주주협약을 맺은 관계로 특혜를 받은 겁니다.


◀INT▶

윤명환 한국수력원자력 새만금사업추진단 차장

(지난 3월)

현대글로벌에서 저희에게 먼저 제안을 한 거에

요. 이 사업을 했으면 좋겠다, 먼저 제안을 해

주신 것이고. 그 사업자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그렇게 MOU(주주협약)를 맺었고 시공권을 주는

거죠.


감사원은 설계금액이 2억 1천만 원이 넘을 경우

공고하도록 한 규정을 어긴 한수원 차장과

부장,실장을 징계하도록 하고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현대와의 계약은 무효가 됐고

33억은 환수됐습니다.


시민단체는 특혜와 불법이 확인됐다며

새만금수상태양광 발전사업에 대한 재검토와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INT▶

김재병 새만금재생에너지정상화추진위

이번의 감사 결과를 계기로 그동안 관리감독을 소홀히 해왔던 새만금개발청, 이제는 제대로 감독하고 사업이 제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현재 수상태양광발전은 설계용역뿐 아니라

송변전 설비 설치 입찰이 5차례나 유찰되는 등

곳곳에서 파열음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중심에는 현대글로벌에 대한 특혜 논란이

자리하고 있어 이번 감사 결과가

빙산의 일각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 NEWS 유룡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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