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Air
수십억 풍천장어 센터 관리 엉망
2021-10-08 1194
이경희기자
  ggang@jmbc.co.kr
[선명한 화질 : 상단 클릭 > 품질 720p 선택]

 

◀ANC▶

지역 특산물을 알리고 활성화한다는 취지로

세금으로 홍보관을 짓는 게 관행이 됐는데요


그런데 실제 제대로 운영되는 곳은

찾기 힘듭니다.


고창의 경우도 수십억 원을 들여

풍천장어센터를 지었지만 관리가 엉망이고

임대료를 받고 식당을 운영하는 게 고작입니다.


이경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고창 복분자클러스터 안에 조성된

풍천장어웰빙센터.


지난 2천15년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준공됐는데, 국비와 지방비 60억 원이

들었습니다.


1층은 장어를 파는 식당과 카페, 2층은 전시, 홍보, 체험 공간으로 사용됐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위탁 사업자가 바뀌면서

텅 비어 있고, 지저분하게 방치돼 있습니다.


지난해 8월 새 위탁자가 선정됐지만

전 위탁자가 군청과 행정 소송 등으로 갈등을

빚으면서 재운영이 미뤄지고 있습니다.


◀SYN▶고창군 관계자

"갈등이 있긴 했었어요. 거기 장어 식당이 계약 기간이 만료돼서 나가야 하는 상황이었고.."


전 위탁자는 장어 식당과 카페 운영자.


말이 위탁이지 군에서 2층 전시실만 관리하고

나머지 공간은 임대를 내준 겁니다.


장어 식당만 10년을 운영하던 사업주는

군의 제안으로 외딴곳에 건립된 풍천장어센터에 입주했는데 재계약 1년을 포함해

4년 만에 나가라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풍천장어 웰빙센터를 비롯해 일대

복분자클러스터 운영을 통합하기 위해

새 사업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세입자를

쫓아낸 겁니다.


◀SYN▶전 식당 운영자

"1년 재계약했을 때부터 몇 천만 원 투자해서 홍보를 해서 손님이 이제 막 오기 시작하는데.. 3년 동안 고생했거든요."


수십억 혈세로 지어진 홍보관엔 썰렁한

전시관뿐 식당 운영이 고작.


그마저도 일관성 없는 행정으로 애꿎은

자영업자만 피해를 본 상황입니다.


MBC 뉴스 이경희입니다.

◀END▶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