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상공회의소 회장이 진통 끝에 오늘(16)
선출됐습니다.
회원사 자격 논란이 법적 다툼으로 이어지며 선거가 과열 양상을 보였는데, 이후 갈등이 잘 봉합될지가 관건입니다.
김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전주 상공회의소 회장을 뽑기 위해 열린 의원 총회...
투표 결과는 유례없이 치열했던 선거전만큼이나 극적이었습니다.
1차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어 2차 결선 투표가 치러졌는데, 결과는 김정태, 윤방섭 두 후보의 동률,
◀SYN▶
김정태 후보 45표, 윤방섭 후보 45표 동가 나왔으므로 동가가 나왔을 때는 연장자 순으로...
결국 규정에 따라 생일이 한 달 빠른 윤방섭 후보가 최종 당선됐습니다.
◀INT▶윤방섭/ 차기 회장 당선자
"개정할 건 개정하고, 앞으로 전주상의가 대한민국 최고 가는 상의를 만들어 보도록..."
선거에 앞서 전주상공회의소는 극심한 내홍을
겪어왔습니다.
[pip cg] 전주상공회의소 회원사의 수는
2019년 3백 여개에서 불과 1년 만에 천 5백여 개사로 갑작스럽게 증가했는데,//
세 명의 후보들이 선거를 앞두고 경쟁적으로 회원사을 유치하면서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선거가 열리기 바로 직전 해에 25만 원의 회비만 내면 투표권을 주는 내부 규정이 옳으냐는 논란이 일면서 결국 법적 다툼까지 이어졌습니다.
갈등의 불씨는 여전합니다.
문제의 정관 변경에 대한 법원 판단이 남아있는데다, 회원사들의 대거 이탈 등 후유증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SYN▶전주 상공회의소 회원사
선거라는 부분에서는 경쟁이 있다보니까 그런 부분 이해는 가는데, 어차피 새로 회장님 되셨고 통합이나 화합 차원에서 (일을 했으면 좋겠다.)
지역의 상공인들을 대변하겠다는 취지로 설립된 전주 상공회의소.
하지만 코로나19로 도내 많은 기업이 생존을 위협받는 상황에서, 그 수장을 뽑는 선거가
정치권 못지 않은 '동원'과 '감투 싸움' 으로 번졌다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습니다.MBC 뉴스 김아연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