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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덮친 폭염'.. 농삿일 하다 잇단 온열질환 사망
2026-07-27 253
이주연기자
  2weeks@jmbc.co.kr

[전주MBC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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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5도 안팎의 폭염이 이어지면서 전북에서도 온열질환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런 날씨에는 밭일이나 비닐하우스 작업이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완주군의 한 마을에서 밭일을 나갔던 100세 노인이 쓰러진 채 발견됐지만 숨졌습니다.


발견 당시 숨진 노인의 체온은 42도였습니다.


같은 날 김제에서도 밭일을 하던 90대 노인이 숨졌습니다.


[완주군 주민]

"한낮에는 진짜 있으면 땀이 비 오듯이.. 그 정도로 더워요. 주변에 어르신들이 자꾸 일을 하시는데 안 했으면 좋겠더라고요."


처음엔 견딜만하게 느껴지는 노지도 노출이 길어지면 위험하지만, 비닐하우스 내부는 더 심각합니다.


[이주연 기자]

"비닐하우스 내부에 열이 갇히면서, 잠깐 서 있기만 해도 땀이 비 오듯 쏟아지고 숨을 쉬기 힘들 정도입니다."


취재진이 열화상 카메라로 비닐하우스 내부를 직접 촬영해 봤습니다.


한낮 시간대, 비닐 표면과 바닥 온도는 이미 45도를 넘어섰고, 직사광선을 받아 달아오른 하우스 파이프와 쇠 부분은 50도를 웃돌았습니다.


[이명호 / 농민]

"참 난감하죠. 직업이 이제 그러다보니까 안 할 수도 없고.. 밖에 있어도 이렇게 더운데 하우스 안에 있으면 있기 자체가 정말 힘들죠."


온열질환 감시체계가 가동된 지난 5월 15일 이후 전북에서 발생한 누적 온열질환자는 97명, 사망자는 2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특히 온열질환자의 절반 이상이 논밭이나 실외 작업장 등 야외 활동 중에 발생했습니다.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낮 12시부터 5시 사이 야외 작업을 중단하고, 특히 온도가 급상승하는 비닐하우스 작업은 반드시 삼가야 합니다.


MBC뉴스 이주연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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