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MBC 자료]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현금 살포 의혹이 제기된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를 전격 제명했습니다.
'재선 도전'에 나선 현직 지사의 경선 자격이 박탈되는 초유의 일이 벌어지면서 전북도지사 선거는 크게 요동치고 있습니다.
김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밤사이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한 더불어민주당은 김관영 전북지사를 전격 제명하기로 의결했습니다.
현금 제공 의혹과 관련해 윤리감찰에 착수한 지 채 하루도 안 돼 최고 수위의 징계를 내린 겁니다.
[강준현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금품 제공 정황이 파악이 돼서 김관영 지사에 대하여 최고위원님들의 만장일치로 제명 의결했습니다.
민주당은 김 지사에게 문답을 받은 결과 금품 제공 혐의 자체를 부인하지는 못했다며,
경선 후보로 확정됐다 하더라도 도덕적 문제가 있으면 언제든 엄중 조치하겠단 의지라고도 설명했습니다.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현직 광역자치단체장이 그 경위가 어떻든 간에 그걸 떠나서 금품을 살포하는 행위가 있었고, 국민들께 보도가 되는 이 상황을 당연히 저희들은 그냥 미온적으로 처리할 수는 없는 것이고..."
지난해 11월 전주의 한 식당의 CCTV에는 김관영 지사가 5만 원권과 만원 권 지폐 등을 참석자들에게 일일이 건네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참석자]
"대리비 해라 하면서 주신 거죠. 5만 원하고 다른 사람 말로는 10만 원 받았다는 사람도 있고..."
식당주인은 김 지사 측 관계자가 CCTV 영상을 은폐하기 위해 회유를 시도했다고 밝혔습니다.
[식당주인]
"매출 월 2천씩 올려주기로 했어요. 선거 캠프 사람들이나 어차피 도(도청)에 있는 사람들 음식, 밥도 먹고 회식도 하고 해야 되니까.. 그 사람들을 이쪽으로 밀어주겠다.."
김관영 지사는 "청년들에게 대리비를 준 것이었고 문제의식을 느껴 다음날 바로 이를 회수했다"고 밝혔지만, 제명과 함께 전북지사 경선 후보 자격도 박탈됐습니다.
재선에 도전하는 현직으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여온 김관영 지사가 전격 제명되면서 전북도지사 선거도 크게 요동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 뉴스 김아연입니다.
영상취재 : 서정희, 정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