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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1억 원 수수' 의혹 강선우.. 윤리감찰 지시
2025-12-30 46
류동현기자
  donghyeon@jmbc.co.kr

[MBC 자료사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억 원 수수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민주당 의원에 대해 윤리감찰을 지시했습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오늘(30일) 국회에서 열린 당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강 의원에 대해선 정 대표가 오늘 오전 윤리감찰단에 진상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김경 시의원도 당연히 조사 과정에 포함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다만 김병기 전 원내대표에 대한 윤리감찰은 별개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이어 "(정 대표가) 김 전 원내대표에 대해선 윤리감찰을 지시하지 않았다는 뜻"이라고 설명한 뒤, 김 원내대표가 제외된 이유에 대해서는 "설명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MBC는 2022년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서울시당 공관위원이었던 강 의원이 당시 강 의원의 지역구인 강서구에서 서울시의원 출마를 준비 중이던 김경 현 서울시의원으로부터 금품을 전달받은 정황을 공관위 간사였던 김병기 전 원내대표에게 토로하는 녹취 파일을 입수해 어제(29일) 보도한 바 있습니다.


강 의원은 이에 대해 어제 SNS에 글을 올려 "저는 공천을 약속하고 돈을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습니다.


강 의원은 이어 "2022년 지방선거 당시 해당 사안을 인지하고, 공간위 간사에게 바로 보고했다. 즉시 반환을 지시했다"면서 "공관위에서 특정 공관위원의 지역구에 관해 논의할 때는 해당 공관위원은 논의에서 배제되는 것이 원칙이었으며, 저 역시 공관위 업무 수행 당시 그 원칙에 철저히 따랐다는 점도 함께 말씀드린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당시 서울 강서갑 지역 후보자의 자격 역시 위 원칙에 따라 저는 발언권이 제한된 상태에서 전체 공관위 심사를 통해 모든 지역이 단수 공천으로 결정됐다"며 "김병기 원내대표와의 대화는, 사안을 알게된 후 당황한 상태에서 경황없이 상황을 보고하며 억울함을 호소한 과정이 일부였고, 제가 모르는 상태에서 그대로 녹취된 것"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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