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델리민주, KTV이매진
경기도지사 출마가 유력한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오늘(26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경기도청과 도의회 갈등으로 경기도 예산안 심사가 파행되고 있다"며 "당장 도의회와 제대로 소통하고, 협치 하는 행정으로 돌아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경기도지사의 소통 없는 행정은 민주당이 소중히 지켜온 지방자치의 가치, 이재명 정부가 추구하는 사람 중심, 공정한 나라, 이 같은 국정기조를 정면으로 거스르는 행동"이라고 비판하며 "뭐라고 해명하든 지금의 상황은 경기도와 도의회 간 소통이 완전히 끊어졌다는 신호"라고 했습니다.
이어 "본 예산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내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던 일산대교 통행료 지원 같은 이재명 정부의 핵심 민생 사업들이 모두 차질을 빚게 된다"며 "이재명 정부의 지역 주권시대가 예산조율 실패로 흔들리는 것 자체가 개탄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김 최고위원이 같은 당 소속인 김동연 지사를 지속적으로 비판하는 것이 내년 지방선거를 염두한 언행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지난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경기도 소방공무원들은 10년 넘게 정당한 초과근무수당조차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
지난 7일 충북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이재명 정부의 정책을 지자체가 추진해야 한다. 그런데도 경기도가 내년 노인 지원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며 김 지사의 경기도정을 비판했습니다.
이날 김 지사는 경기 성남지역 민생투어에서 김 최고위원의 발언과 관련한 질문에 "김 최고위원 얘기는 제가 굳이 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이재명 정부의 확대 재정에 따라 그만큼 우리 자체 예산에 대한 다소간에 조정이 불가피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