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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만만하니 밀어주고, 한덕수 장애 되는 홍준표 떨어뜨려"
2025-05-07 651
류동현기자
  donghyeon@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참여했다가 탈락 후 당을 떠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경선과 관련해 "김문수는 만만하니 김문수를 밀어 한덕수의 장애가 되는 홍준표를 떨어트리자는 공작을 꾸미고 있었다"며 당 지도부를 비판했습니다.


홍 전 시장은 오늘(7일) 오전 SNS에 글을 올려 "아무래도 내가 겪은 경선 과정은 밝히고 떠나야 할것 같다"며 이같이 적었습니다.


그는 "용산과 당 지도부가 합작하여 느닷없이 한덕수를 띄우며 탄핵 대선을 윤석열 재신임 투표로 몰고 가려고 했을 때, 나는 설마 대선 패배가 불 보듯 뻔한 그런 짓을 자행하겠느냐는 의구심이 들었다"며 "그러나 그게 현실화되면서 김문수는 김덕수라고 자칭하고 다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나를 지지하던 사람들은 순식간에 김문수 지지로 돌아섰고 한순간 김문수가 당원 지지 1위로 올라섰다. 그건 2차 경선 나흘 전에 알았다"며 "김문수로서는 이들의 음험한 공작을 역이용했고 그때부터 나는 이 더러운 판에 더 이상 있기 싫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홍 전 시장은 이어 당 지도부를 겨냥해 "그런데 왜 김문수를 비난하는가?"라며 "무상열차 노리고 윤석열 아바타를 자처한 한덕수는 왜 비난하지 않는가?"라고 꼬집었습니다.


아울러 "김문수는 니들의 음험한 공작을 역이용하면 안되나? 니들이 한짓은 정당하냐? 나라를 망쳐놓고 이제 당도 망치고 한국 보수 진영도 망치려 하느냐?"면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 대한 단일화 압박을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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