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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만 보러 가도 돈 내야".. 공인중개사 '임장비' 추진 논란
2025-04-24 852
이하린기자
  adorehr@jmbc.co.kr

사진출처 : 한국공인중개사협회

부동산 중개인 단체가 부동산 매물을 보러 가는 '임장' 활동에도 비용을 받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김종호 한국공인중개사협회장은 어제(2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취임 언론인 간담회에서 '임장 기본보수제'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협회는 소비자가 중개사무소를 통해 매물을 둘러보는 경우, 임장 비용을 사전에 지불하고 실제 계약이 체결되면 해당 비용을 중개보수에서 차감하는 방식을 구상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회장은 "공인중개사는 단순 안내자가 아니라 국민 재산을 다루는 전문 자격사"라며 "임장 과정에서의 노력과 서비스에 대해 정당한 보상을 받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이 제도는 소비자가 여러 매물을 둘러볼 때 임장비가 누적되는 등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일각에선 임장비가 도입되면 중개사를 거치지 않는 부동산 직거래가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합니다.


이에 대해 협회 측은 상담과 안내 등 실질적인 노동에 최소한의 정당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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