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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촛불 든 시민들.. 박근혜 탄핵 떠올려
2024-12-05 1454
박혜진기자
  hjpark@jmbc.co.kr

[전주MBC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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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위법적인 비상계엄 사태 이후 대통령 탄핵과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 집회에 참석하는 시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8년 만에 대통령 퇴진을 위한 촛불집회에 참석한 시민들은 울분을 참지 못하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외쳤습니다.


박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춥고 비가 날리는 궂은 날씨에도 촛불을 든 시민들이 전주 거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윤석열을 탄핵하라! 탄핵하라!"


유모차에 아이를 싣고 온 부부부터 고등학생 등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수많은 인파가 대통령 퇴진을 외치며 자리를 지켰습니다.  


[주용기]

"(5.18민주화운동) 그때 당시에 이제 대학을 다녔기 때문에 똑같은 상황이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대통령 자리를 전 놔야 된다고 봐요." 


학교에서만 배웠던 비상계엄을 실제로 접한 학생들 역시 여전히 공포와 분노가 가시지 않습니다. 


[승정민(20세) / 대학교 1학년]

"'5.18때 역사책에서만 들었던 희생자분들의 일이 남의 일이 아니겠구나 그 일이 나에게로 다가왔구나'라는 공포감이 점점 커졌던 것 같습니다."


[박혜진 기자]

"이처럼 대통령의 퇴진과 처벌을 요구하는 촛불집회의 열기가 거세지면서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을 연상케 하고 있습니다."


군산에서도 탄핵안 국회 표결 직전까지 거리 촛불집회를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윤석열퇴진군산시민행동]

"윤석열을 처단하라! 처단하라! 처단하라!"


정읍에서는 19개 시민단체가 연대한 정읍비상시국회의가 윤 대통령의 퇴진과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도내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퇴진 전북운동본부는 탄핵 반대 당론을 내세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항의하는 범도민 문자 보내기 운동도 벌이고 있습니다. 


내일(6일)은 탄핵안 국회 표결을 앞두고 전주와 군산, 익산에서 촛불 집회가 예고돼 있는 가운데 전주 풍남문 광장에서는 주말에도 집회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혜진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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