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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야구 유학' 온 수도권 소년.."몰입할 환경이 성장 배경됐다"
2024-06-29 685
이정용기자
  jylee@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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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공화국'하에 '지방 식민지'는 고교 야구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지방 고교 야구 유망주들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지속되면서 수도권과 지방의 자원 격차는 날로 커지고 있다. 지방 고교 야구팀의 전국대회 우승은 어려워졌다. 선수들의 프로야구팀 입단도 줄고 있다. '명문'이라는 수식어는 옛말이 돼가는 모양새다. 


이 때문에 지역에선 2006년생 고교 야구 선수를 주목하고 있다. 최근 열린 전국대회에서 150㎞가 넘는 강속구로 타자들을 압도했다. 1985년 황금사자기 우승 이 후 37년 만에 전주고의 전국대회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현재 고교 최고 우완투수로 평가받는다. 내년 국내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1순위가 유력하다는 얘기까지 나온다.


정우주다. 지난해 8월 수도권에서 전주로 '야구 유학'을 왔다. 프로야구팀 입단을 위해 야구 인프라가 풍성한 수도권으로 향하는 지방 유망주들과는 반대다. 고교 2학년 때까지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전주로 온 뒤 '일취월장'했다. 프로야구팀뿐만 아니라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1년 만에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된 것이다.


그는 최근 진행된 전주MBC와의 인터뷰에서 성장 배경을 묻는 질문에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꼽았다. 그는 "수도권에서는 사람에 치이고 많이 지쳐 보였는데, 전주에 오자마자 포근하고 마음이 편안했다"며 "야구에만 몰입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멀리 있지만 왔고, 기숙사 생활을 하다 보니 선수들끼리 잘 뭉친다"고 말했다. 


전북의 부족한 야구 인프라에 대한 아쉬움도 전했다. 그는 "야구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많은 것과는 달리 야구 선수를 키우는 트레이닝센터가 단 한곳도 없어 놀랐다"고 했다. 정우주의 얘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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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권회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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