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Air
아들 흉기로 찌른 50대, 테이저건 맞고 체포된 뒤 사망
2024-04-24 1025
이정용기자
  jylee@jmbc.co.kr

[MBC 자료사진]

가족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이 테이저건을 맞은 뒤 호흡 곤란을 호소하다가 돌연 숨졌습니다.


오늘(24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어제(23일) 오후 7시 30분쯤 살인 미수 혐의로 입건된 50대 남성 A 씨가 사망했습니다. 


A 씨는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중 갑자기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심정지 상태로 쓰러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A 씨는 같은 날 오후 5시 50분쯤 광주 북구 양산동의 한 아파트에서 아들 B 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당시 흉기에 찔려 피를 쏟고 있는 B 씨의  몸 위에 올라타 위협 중인 A 씨 등을 향해 테이저건 1발을 발사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흉기를 버리라는 지시에 불응했고 당시 B 씨의 생명이 위태롭다고 판단해 테이저건을 발사했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A 씨의 사인을 명확히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A 씨의 범행 동기를 조사 중입니다. 


평소 심장 질환을 앓고 있던 A 씨는 가정 불화로 부인과 이혼 소송 중이였으며, 가족과는 따로 지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