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초 사흘 만에 두 차례나 물난리가
나면서 상인들을 큰 시름에 빠뜨렸던
익산 전통시장, 상가 침수 피해 기억하실텐데요
피해 보상은 익산시가 나서면서 속도를
내고 있지만 1차 침수 원인에 대해서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VCR▶
물바다로 변해버린 익산 중앙동 전통시장과
상가,
1차 침수 피해를 입은 지 불과 사흘 만에
또다시 빗물에 속절없이 잠기면서
상인들의 고통은 더욱 컸습니다.
◀INT▶ 진현숙 피해 상인(지난 7월)
불안해서 살 수가 없어요 비가 오기 시작하면은
빗소리 때문에 막 노이로제 걸릴 것 같아요
침수 피해를 입은 지 100일,
피해 보상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익산시가 침수 피해액 21억 원을 우선
보상하고 하수도 공사 업체에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상인들이 익산시나 업체를 상대로 한
기약없는 집단소송으로 또다시 고통을
받아야 하는 상황은 피하게 된 것입니다.
◀SYN▶ 피해 상인
(익산시 보상은) 당연히 찬성이죠 마음의 상처를 받았던 분들이 아직 치유도 안 돼 있는 상태에서 이 코로나19로 인해서 자영업자들이 너무 힘들잖아요. 지금
하지만 침수 원인 규명은 사실상 제자리
걸음입니다.
익산시는 1차 침수 피해는 많은 비에 따른
것이고 2차 피해의 경우 정비공사에 쓰인
자재가 하수관로를 막아 발생했다는 입장입니다
◀SYN▶ 익산시 관계자
누적량은 의미가 없고 시간당 몇 밀리미터가
왔냐에 따라 또 물난리가 나고 그런다고 하잖아
요. 강우 강도를 비교해보면은 차이가 좀 있어요 ..세요 작년에 비해서
(CG 1)1.2차 침수 당시 한두 시간에 걸쳐
시간당 2-30밀리미터의 비가 내렸습니다.
(CG 2) 하지만 작년 비슷한 시기에는 시간당
강우량이 비슷하거나 오히려 많았지만
침수피해는 없었습니다.
1차 침수 역시도 공사 자재에 의해 발생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INT▶임형택 익산시의원
1차는 자연재해고 2차는 업체의 잘못인데 이것을 먼저 선보상 한다는 하는 것은 성립할 수 없는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상인들이 납득할만한 침수의 이유를 제시할 수 있을지 익산시의 행보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강동엽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