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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가 슬로시티로 지정된 지 올해로 11년를
맞았습니다.
한옥마을을 대내외에 알리는 성과도 있었지만
국내에만 16곳이 지정될 정도로 우후죽순
늘어난 것이 현실이어서, 이제는 전주만의
차별성을 꾀하는 것이 과제입니다.
더불어 60만 대도시로 성장한 전주가
슬로시티에 부합하느냐는 논란도 여전합니다.
유룡 기자입니다.
◀VCR▶
지난 2019년 슬로시티로 지정된 목포시,
곳곳에 산재한 섬과 지역의 향기를 담은
전통음식, 목포항 원도심의 등을 내세워
슬로시티에 가입했습니다.
올해는 춘천시가 지속가능한 행복도시를
표방하며 슬로시티로 지정되기도 해
국내 슬로시티는 이제 16곳에 이릅니다.
◀INT▶
장희정 한국슬로시티본부 사무총장
슬로시티가 현재 16곳이 있고요. 2007년 12월 1일부터 한국에 슬로시티가 시작되었고, 아시아에서는 가장 많은 슬로시티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까운 일본은 슬로시티가 2곳에 불과하지만
국내에는 슬로시티 열풍이 불면서
이처럼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
자치단체의 경쟁적 치적 쌓기에 불과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11년 전 지정 당시에는 한옥마을 고택의 느림의
미학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되기도 했지만
신시가지 개발로 도시 확장을 추진하는
전주시로서는 슬로시티를 계속 유지할 것인지도
고민입니다.
지정 11주년을 기념한 토론회의 주제도
'슬로비즈니스'로,
느림의 정신을 어떻게 지역발전과 연계시킬
것이냐는 시민들의 질문이 반영됐습니다.
◀INT▶
서배원 전주시 국장
슬로시티를 통해서 전주가 발전의 방향을 찾아야하는데 상당히 모호했던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국제포럼을 통해서 선진국들에서 사용하고 있는 (방법을 찾으려...)
전주시는 협동조합 운동 활성화를 통해
사회적 경제를 튼튼히 하면서
슬로시티로서의 정체성도 유지한다는 계획,
하지만 점점 치열해지는 경쟁과
도시의 성장 속에 전주시의 고민도 커지고
있습니다.
MBC NEWS 유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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