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와 조선 등 핵심 주력산업이 무너진
군산지역의 경제는 여전히 암담한 상황입니다.
일자리가 줄어들어 고용률은 전국 최하위권이고 인구 유출도 계속되고 있는데
고용위기지역 지정이 연말을 기한으로 종료돼
추가 지정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강동엽 기자입니다.
◀VCR▶
지난 2017년 문을 닫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조선소가 멈춰서면서 공단은 여전히 침체돼
있습니다.
상가는 텅 비었고 주택 곳곳에는 임대문구가
나붙은 채 썰렁하기만 합니다.
군산형 일자리로 희망이 엿보이고 있지만
감염병 사태까지 터지면서 지역은 고통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INT▶ 신영숙
원룸도 다 비어있고 지금.. 사람이 없어요
아예 그냥 장사를 접을 정도예요
이런 가운데 고용위기지역 지정기간이 끝나가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군산은 지난 2018년부터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됐고 두 차례 연장을 해 오는 12월 말
지정이 종료됩니다.
3년 6개월간 1300억 원이 투입돼 사업주와
노동자 10만 명 가량이 고용유지와 직업훈련,
생활안정자금과 취업생계 패키지 등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CG 1)하지만 주력산업 붕괴의 여파가 계속돼
군산 국가산단의 생산과 수출, 고용 지표는
지난 2012년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CG 2)특히 고용률은 전북이나 전국 평균을 밑도는 55%를 기록해 전국 시군 가운데 162위를 기록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CG 3) 사정이 이렇다보니 인구는 해마다 줄어
올해는 지난 2017년보다 만 명 가량 감소한
26만 5천여 명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군산시는 기업과 지속 가능한 일자리가 부족해 고용지표가 개선되지 않는다고 보고
고용위기지역 지정기간 연장 신청서를 정부에 제출했습니다.
◀INT▶ 한유자 군산시 일자리정책과장
장기적인 제조업 일자리가 늘어야 진정한 고용
률이 회복됐다고 볼 수가 있거든요. 군산형 일자리가 본 궤도에 오를 때까지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돼야 합니다.)
다행히 고시가 변경돼 고용위기지역 1년
연장의 길이 열린 가운데 정부가 위기 극복을 위해 안간힘을 쓰는 군산에 다시 손을 내밀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MBC 뉴스 강동엽입니다.
◀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