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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요구"로 새만금 공항 짓는다?
2021-11-02 527
이경희기자
  ggang@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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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환경 문제로 반대에 부딪혔던

새만금 국제공항이 이번에는 미군 공항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일부 시민단체가 새만금 공항이 미군 공항의

증설에 불과하다는 주장을 편 것인데,

전라북도는 100% 민간 공항이라고 선을 그으며,

새만금 활성화를 위한 선결과제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VCR▶

지난 2019년 새만금개발청에서

있었던 새만금 신공항 관련 회의록입니다.


(cg) 미군 측이 신공항이 군사 공항인

군산 공항과 인접해 전략적 가치가 높다며

두 공항을 연결하는 '유도로'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


(cg) 실제 올해 9월 환경부에 제출된

새만금 신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에는

당초 초안에는 없었던 '유도로 건설'이

포함돼 있습니다.


새만금 신공항을 미군도 사용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인데, 이를 근거로 시민단체는

새만금 공항이 결국 국제공항으로의 제 기능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cg) 관제탑 역시 하나를 세워 민간과 군이

공동 관제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어,

과연 자율적인 공항 운영과 활성화가

가능하냐 겁니다.


◀INT▶ 4분 이후

"국제공항으로서도 내세우기 무색한 이런 규모이고요. 더불어 사실은 물류 기지로서 항공기를 유치한다든가 화물 항공기,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라북도는 시민단체의 주장이 억측에

불과하다며, 새만금 국제공항이

순수 민간 공항인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몇몇 의혹 제기만으로 새만금 공항

건설을 또다시 늦출 여유가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cg) 2040년에는 도내 항공 수요가 81만 명에 달해 2시간이 걸리는 인근 무안이나

청주 공항을 이용하려면 추가 교통비가

연간 백억 원이 넘어 도민들을 위해서도

공항은 필요하다는 겁니다.


갯벌 생태계 논란에 이어 제2 군사 공항

우려까지 제기하는 건 공항 건설의 시급성에

비하면 억지 논리라고 일축했습니다.


◀INT▶ 9분 40초 이후

"사타(사전 타당성 검토)부터, 예타 면제, 기본 계획까지.. 지금 시기가 4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어요. 그럼 4년 전으로 돌아가면 공항을 하지 말자는 얘기랑 똑같은 거예요."


전라북도는 올해 안에 어떻게든 기본계획

고시를 추진한다는 입장.


여기에는 1990년대부터 30년 가까이 추진해 온 새만금 공항이 또다시 표류해서는 안 된다는

절박함이 내재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mbc 뉴스 이경희입니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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