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17일(수) 생활과학상식

스트레스 받은 아이, 뇌 발달 늦음

스트레스와 뇌 발달과의 관계들이 연구에 의해 속속 밝혀지고 있는데요.

최근에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으면 - 뇌 구조가 변화되고 발달이 더뎌진다는

미국 위스콘신대학 연구결과가 또 나왔습니다. 특히 뇌 구조가 본격적으로 형성되는 어린 시절과

사춘기에, 강렬하고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겪을수록

뇌 전전두엽의 기능이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오늘 그에 대한 과학상식 이야기해봅니다.

  

 1. 어떤 실험을 통해 밝혀냈나요?

뇌 기능이 저하되고 발달이 더딘 9~14세 아이들의 자기공명영상(MRI) 사진 61장을 확보,

+ 부모들 인터뷰 실시.

그러자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된 아이들은 뇌 전전두엽이 수행해야 할 공간작업기억(spatial

working memory)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

전전두엽은 중요한 정보를 저장하고 있다가 위급한 상황이 닥쳤을 때 재빨리 떠올려 판단.

그러나 이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전반적인 인지능력이 둔화됨.

또한 같은 원인으로 물건을 둔 장소를 잊어버리거나 목적지에 도달하는 거리를 계산하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 함.

 

2. 스트레스가 어떻게 전전두엽 구조의 변화를 야기시킬 수 있나요?

뇌의 각 부위는 서로 다른 역할을 맡지만 신경망에 의해 연결돼 있는데

뇌의 겉면에는 여러 정보들을 긴밀하게 연결해 공유시키는 역할을 하는 백색질(white matter)이라는 것이 있

, 반면에 뇌 안쪽에는 정보의 처리와 판단을 담당하는 회색질이 있음.

이 부분이 두터운 사람은 지식 습득 능력이 높고 심리적 유연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어린이가 강렬하고 지속적인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면

백색질과 회색질의 양이 동시에 줄어들어 전반적인 뇌 기능의 저하가 초래되는 것으로.

 

3. 어릴 적 스트레스가 영구 장애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가요?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정도가 심해질수록 특정 인지 과정에도 문제가 생긴다는 사실을 밝혔지만

뇌 구조의 변화가 영구적인 장애를 남기는지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않았음.

뇌는 언제든 쉽게 변하는 가소성(plasticity)이 높기 때문에 나이가 들면서 정상으로 되돌아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 그러나 항상 평균에서 벗어나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어릴적 스트레스가 영구적으로 장애를 일으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것.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게 최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