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큰놈이 왜 세발자전거 타~?'
저의 말투가 아이셋을 키우다 보니 저절로 거칠게 되나 봅니다.
막내 6살아이가 묻는 질문에~
'이 놈은 크고, 저 놈은 작다고 하는거야~' 라는 식의
지칭대명사에 좋은 말을 쓰지 않고 살짝~ 엇나가는 말을 많이 했던 이 엄마가...
오늘 아주~ 망신쌀이 뻗쳤습니다.
ㅠㅠ
유치원에 손을 잡고 걸어가고 있는 다정한 우리 모자앞에
한 나이든 아저씨께서 세발 자전거를 유유히 타고, 오시고 있었습니다.
순간 , 우리 막내~
"엄마~ 저 큰 놈이 왜 세발 자전거 타~?"
"엉~"
이 일을 어쩝니까?
다가오시는 아저씨 얼굴과 저의 얼굴은 어찌할바를 모르고...
저는 연신 죄송하다고 인사를 하였답니다.
아이를 다그치면서도 앞으로는 고운말 아름다운 말을 써야겠다고
결심합니다.
저 큰놈이~라니.... 고등어 토막도 아니고....
내 입이 왠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