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곳에 글을 올려도 될지 모르겠네요.
마땅한 곳이 없어서 일단 여기에 올려봅니다.
저는 2주 전부터 이곳 '행복나눔마켓'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행복나눔마켓'은 익산시청과 원광종합사회복지관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1년전에 오픈한 마켓으로 생필품과 식품류를 기탁받아 무상제공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을 이용하는 대상자는 차상위계층중 1~4급 장애수당 수급자와 위기가정으로
기초생활수급자보다는 형편이 조금 나은 단계이지만 어려운 살림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며칠 전에 다녀가신 어느 할머니는 물건을 고르시고 100원짜리 동전을 꺼내어 집에 갈 차비를 세어보시더니 100원이 모자란다고 하셔서 저희가운데 100원짜리 동전이 있는 사람이 보태어 드린적도 있습니다. 그 할머니 나가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손주와 둘이 산다고 하시면서 '이렇게 살어서 뭣혀~' 라고 여러번 말씀하시는데 착잡한 마음이 두고두고 떠나질 않습니다.
필요한 만큼 물건을 드리고 싶지만 1인당 정해진 분량이 있어서 많이 못드리는 것도 아쉽지만 그보다 더 안타까운것은 필요한 물건이 없어서 못가져 가시는 경우입니다.
라면, 식용유, 국수, 밀가루, 부침가루, 간장, 미원, 향락스, 행주, 세제, 화장지, 곽티슈, 섬유유연제 등은 제일 잘 나가는 것인데 없어서 못드리거나 몇개 남아있지 않습니다.
불편한 몸으로 오셨다가 물품이 없어서 그냥 가시는 분들께는 죄송스럽기만 합니다.
제가 그분들을 위해 할 수 있는것은 이렇게 홍보하여 많은 물품을 기탁받는 것이라 여기고
망설이다가 글 올립니다. 물품 기탁의 손길을 간절히 기다립니다.
어려운 시기에 기업들도 힘들겠지만 도움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물론 개인도 좋구요.
위의 물품 외에도 생활에 필요한 여러가지 물품과 식료품을 받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문의번호는 익산시 행복나눔마켓 063-854-1377, 010-6692-0811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