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고가차도에 대한 이야기 준비해 봤습니다.
최근 서울에서 고가차도 철거도중 무너져서 안타까운 사상자가 발생했죠 이러한 이유와 개선책은 없는지, 안전운전 방법까지 폭 넓게 준비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고가차도를 왜 이렇게 많이 지었나요?
- 과거 고가차도는 말 그대로 ‘성장의 상징’이었습니다. 1960~1980년대 산업화와 함께 자동차가 급격히 늘어나자 교차로마다 심각한 정체가 발생했는데요.
당시에는 지하철망도 부족했고 도시계획 역시 자동차 중심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차를 빨리 통과시키는 게 최우선 과제였습니다.
유럽에서는 원형 교차로 시스템을, 아시아에서는 상대적으로 신호등 시스템을 주로 채택했는데 신호체계가 잘 자리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는 고가차도를 도입해 교통량을 분산시켰던 것입니다.
-고가차도 없애면 운전자는 차 더 막힌다며 불편해 하는데 고가차도 있고 없고에 따라 실제 교통 흐름에는 얼마나 차이가 나나요?
– 단기적으로는 불편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무래도 입체 교차 시설이다 보니 신호를 받지 않고 통과할 수 있어서 차량 흐름 개선 효과 자체는 분명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 교통공학에서는 단순히 “차를 빨리 보내는 것”보다 전체 도시 흐름을 중요하게 봅니다.
실제로 일부 고가차도를 철거한 뒤 신호체계 개선이나 대중교통 중심 개편을 병행하자 오히려 교통량이 분산된 사례도 있습니다.
특히 도심은 차보다 보행자와 대중교통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정책이 바뀌고 있기 때문에, 과거처럼 무조건 고가차도를 유지하는 게 정답이라는 인식은 많이 줄었습니다.
-내가 자주 다니는 고가도로가 안전한지 어디서 확인할 수 있나요?
– 국토교통부의 ‘시설물 안전정보 공개시스템’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교량이나 고가차도, 터널 같은 주요 시설물의 안전등급과 점검 이력 등을 공개하고 있는데요.
검색창에 지역명이나 시설명을 입력하면 최근 안전점검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일반인이 보기에는 용어가 조금 어려울 수 있어서, 가장 중요한 건 C등급 이하 여부와 보수·보강 계획 유무 정도를 확인하는 겁니다.
또 갑자기 큰 균열이 보인다거나 콘크리트 조각이 떨어지는 모습이 보이면 즉시 관할 지자체나 도로관리기관에 신고하는 게 중요합니다.
-운전 중 고가도로에서 유독 조심해야 하는 상황도 있을까요?
- 대표적으로 강풍과 빗길, 그리고 겨울철 결빙입니다. 고가도로는 지면보다 높다 보니 바람 영향을 훨씬 크게 받습니다.
특히 SUV나 화물차처럼 차체가 높은 차량은 순간 측풍에 흔들릴 수 있습니다. 또 아래 도로보다 공기 온도가 더 낮아 겨울철에는 블랙아이스가 먼저 생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겉보기에는 멀쩡해 보여도 실제로는 얇게 얼어 있는 경우가 있어서 감속 운전이 중요합니다.
여기에 고가도로는 구조상 급커브와 내리막이 함께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빗길 제동거리도 평소보다 길어진다는 점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