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책은?
요즘 장안의 화제 <흑백요리사2>가 다시 뜨거운 인기를 거두면서 셰프들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데요.
저도 흑백요리사의 팬으로서 관련 책을 찾아보게 됐습니다. 마침 신간으로 눈에 띈 책인데요.
《미쉐린 가이드》에서 ‘별’을 받은 한국의 레스토랑 10곳의 셰프·매니저·소믈리에 인터뷰집 <별을 만드는 사람들>을 소개합니다.
지금 한국의 파인 다이닝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라면 현장에서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듯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는 인터뷰집이고요.
또한 장래의 셰프, 소믈리에, 매니저를 꿈꾸는 분들에겐 값진 조언이 가득 담긴 필독서가 될 것 같아요.
이 책의 저자이자 인터뷰어인 김성현 기자는 이 책을 “‘별’을 따낸 사람들의 빛나는 결실이자,
동시에 ‘별’이 되지 못한 수많은 밤들에 대한 기록”이라 설명하고, <흑백요리사>의 주역,
국내 최초 미쉐린 쓰리스타 안성재 셰프는 이 책을 두고 “한국 미식 거장들의 영혼이 담긴 기록이며, 그들의 헌신에 바치는 경의”라고 강력 추천했네요.
책 내용은?
한국을 대표하는 레스토랑 10곳의 셰프와 매니저, 소믈리에 24인은 각자의 자리에서 '완벽'을 향해 정진해온 길을 솔직하고 담담하게 털어놓는 책.
화려한 평가 뒤에 가려진 시행착오와 책임, 메뉴 하나와 서비스 한 동작에 담긴 깊은 고민은 결국 한 사람이 자신의 일을,
나아가 삶을 대하는 태도를 선명하게 드러냅니다. 셰프들과의 진중한 인터뷰에는 지금의 그들이 있기까지 험난한 여정이 담겨 있습니다.
‘미쉐린’이라는 이름으로 빛나는 식당의 풍경은 화려하고 우아해 보이지만, 그 한 순간이 만들어지기까지는 무수한 고뇌와 선택,
인내와 반복의 시간이 켜켜이 쌓여 있죠.
새로운 경험을 쌓고 요리를 더 배우기 위해 이들은 해외 레스토랑에 도전하고 한국의 요리 고수를 찾아갑니다.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는 지난한 과정은 셰프마다 레스토랑마다 달라서 재래시장을 둘러보고, 전국을 한 도시씩 다니고, 고조리서를 탐독하기도 하면서 영감을 얻습니다. 개업 초창기에 손님이 없어 절박했던 사정부터 레스토랑이라는 일터에서 조직의 리더로서 품게 되는 고민까지 들려주어, 셰프라는 직업의 현실을 여러 면에서 조망할 수 있게 하는 책입니다.
함께 읽으면 좋을 책?
셰프 최강록의 자전적 에세이 <요리를 한다는 것>을 함께 추천드립니다.
음식, 요리, 식당, 요리사라는 네 가지 키워드로 일상을 담은 이 책은 요리사라는 직업인으로서, 먹는 것을 좋아하는 평범한 생활인으로서 잔잔하면서도 솔직하게 써내려간 기쁨과 슬픔, 희망과 걱정이 담백한 어조로 잘 담겨 있습니다. 최강록 셰프 특유의 유머 사이에 가슴 찡한 이야기도 곁들여져 있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