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8(금) 김성환의 안전운전교통상식

-오늘 주제는요?

- 올바른 중고차 고르는 법을 준비해 봤습니다. 연말이 되면서 중고차 비수기가 시작됐거든요. 그만큼 가격이 많이 내려왔습니다. 

중고차 구입을 고려 중인 소비자라면 지금이 기회일수 있는데요 그래서 이번 시간은 중고차와 관련된 이야기를 핵심만 짚어보겠습니다. 

 

주변에서 김 기자께, 중고차 잘 고르는 팁을 물어본다면 가장 먼저 해주는 조언이 뭡니까?

– 저도 정말 많이 받는 질문인데요. 중고차를 잘 고르려면 최대한 많은 매물을 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요즘은 인터넷 사이트가 너무 잘 되어 있어서 대략적인 금액과 차종을 검색하면 보기 쉽게 수십여대가 나올텐데요 이를 바탕으로 비교해보면 조금 더 보는 안목이 높아질수 있습니다. 

그리고 보험 이력과 성능기록부를 열람해서 사고 유무 및 수리 금액이 크지는 않는지. 용도 변경이 자주 있던차는 아닌지 살펴보고 상사에 연락하는것도 꿀팁입니다.

 

-특히, 겉보기엔 멀쩡한데 실제론 상태가 안 좋은 차들도. 꼭 점검해야 할 부분은 어디죠?

– 맞습니다. 사고차 유무가 가장 걱정되실 텐데요. 요즘 자동차들은 워낙 부품가격이 비싸다 보니 헤드라이트도 1개에 100만원을 넘어가기도 하거든요. 

만약에 헤드라이트가 깨져서 하나 바꿨다면 사고금액으로 100만원 잡혀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물론 완전무사고면 가장 좋겠지만 사고 금액이 잡혀 있다고 해도 큰 사고는 아닐 수 있습니다.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 그럼 어떤걸 주의해야 할까요? 

- 바로 교환이나 판금, 프레임 손상을 입었는지가 중요합니다. 기본 골격이 되는 부분이라서 이런 부분의 손상이 발견되면 저는 가급적 피하는걸 추천드립니다. 

요즘은 중고차 매물을 올릴떄 이러한 성능점검 기록지를 다 같이 첨부해서 올리기 때문에 쉽게 볼수 있구요. 

더 정확한 방법을 원한다면 보험개발원에서 운영하는 카히스토리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해당 중고차 차 번호를 입력하면 사고 유무를 볼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걸 다 확인하고 실제 차를 보기 위해 중고차 매매단지로 갔다 하면 꼭 차를 리프트에 띄워서 누유나 부식이 없는지 같이 살펴보는 것도 강력추천드립니다.

 

-보통 몇 년 된 차가 가장 ‘가성비’가 좋다고 보십니까? 그리고 주행거리는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요?

–  이 부분은 소비자 개개인의 기준에 따라 다르기는 한데요. 보통 중고차는 3년된 시점이 가장 감가 방어율이 좋습니다. 이말인 즉 3년 이후 4년째 부터는 가격이 빠르게 떨어질수 있다는 거구요. 

사는 사람 입장에서는 가성비가 되겠죠? 그리고 주행거리는 5만km 기준으로 이하는 신차급으로 보는게 맞구요 5만에서 10만km 이하가 가장 많이 팔립니다. 그리고 10만km가 넘었다고 해도 오래된 차는 아니구요. 자동차 엔진은 기본 30만km에서 50만km도 거뜬히 버티게끔 설계돼 있습니다. 그리고 오히려 10만km가 넘어가면 가격이 더 큰폭으로 내려가기 때문에 진짜 가성비를 원한다면 신중하게 살펴보시고 매물을 선택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많이 줄긴 했지만 ‘허위 매물’이나 ‘미끼 매물’로 피해 보는 사람들도 많던데요. 사기를 피하려면 어떤 방법이 현실적일까요?

–  요즘은 많이 줄기는 했는데요. 그래도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먼저 시세보다 많이 저렴한 차는 피하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사고건수가 많고 금액이 크게 잡혀있다. 

또는 명의 변경 횟수가 많다면 거르는게 좋구요. 매매단지 현장에 가서 ‘허위 매물’이나 ‘미끼 매물’이 의심된다 하면 더 이상 판매자와 말을 섞지 말고 최대한 빨리 자리를 뜨는 것이 핵심입니다. 

물건이 빠질수 있으니 계약금을 걸어야 한다는 식의 다급하게 보체는 판매자도 일단 피하는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