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초중순부터 새로운 유형의 증권 계좌, IMA가 출시되는데요,
처음으로 출시되는 거라서 자세히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 거 같아서 오늘은 IMA 계좌가 뭐고 또 기존 증권 계좌나 예금 계좌랑은 어떤 게 다른지 등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Q. IMA계좌가 정확히 어떤건가요 ?
IMA는 우리말로는 종합 투자 계좌라고도 하는데요, 모든 증권사에서 개설이 가능한 건 아니고요,
우선 자기자본 8조원 이상의 증권사 중에 지난주에 정부에서 지정받은 두 개의 증권사,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에서만 가능합니다.
IMA 계좌는 증권사가 먼저 투자 상품 조건을 제시하는데요, 투자 자산의 70%는 기업 금융 분야에 투자하고, 부동산 투자는 10% 미만으로 제한합니다.
그리고 가장 큰 특징은 만기 때 원금은 무조건 지급하는 건데요,
수익이 나면 원금에 수익까지 배당합니다. IMA계좌는 아무래도 증권사에 가입하는 예금 상품 성격이다 보니, 은행 예금보다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제시하는 상품인데요,
다만, 중간에 인출이 어렵고요, 기본적으로 최소 1년 이상 돈을 묶어둬야 합니다.
Q. 원금 보장은 은행 예금처럼 예금보험공사에서 보장해주는 건가요 ?
아니요, 예금보험공사가 아니라, 증권사가 직접 보장해줍니다. 그래서 정부에서 증권사 중에서 자기 자본이 매우 많은 곳을 대상으로 다시 엄격히 심사해서 두 증권사에만 허가를 내 준겁니다.
이 두 증권사의 자기자본은 각각 10조원인데요, 일단 투자금은 자기자본의 두 배인 20조원까지 IMA로 투자금을 모을 수가 있는데요,
만약에 20조원을 모아서 운용하다가 최악의 경우에 완전 손실이 나서 반 토막이 났다면, 이때도 IMA계좌는 원금을 보장해주기로 한 상품이니깐, 자기자본 10조원으로 원금은 보장할 수 있게 설계된 겁니다. 그래서 예금자 보호 상품은 아니지만 원금 보장은 된다는 겁니다.
Q. 주의할 점이 있나요 ?
IMA계좌는 만기 전에 환매하면 원금 손실을 감수해야하고요, 원금 지급 의무를 지는 주체가 은행이 아니라 증권사이기 때문에 증권사의 건전성, 자기자본 규모, 그리고 리스크 관리 능력을 반드시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 그래서 IMA계좌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여유자금으로 투자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