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나에게 맞는 수면패턴]을 주제로 준비했습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 많이들 들어보셨죠?
특히 직장과 학교에서는 아침형 생활을 권장하는 분위기가 강한데요. 수면패턴은 단순한 습관의 문제가 아니라 생물학적인 영향이 큽니다.
특히 [크로노타입]이라고 불리는 개인의 수면 유형은 유전성이 강한데요.
크로노타입은 크게 아침형, 저녁형, 그리고 중간형으로 구분됩니다.
아침형 인간은 새벽에 일찍 일어나고 오전 시간에 집중력과 효율이 높은 반면, 저녁형은 저녁 시간에 집중이 더 잘 되고 밤늦게 자는 것이 편한 분들이죠. 흔히 ‘올빼미’나 ‘부엉이’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Q: 저는 직업상 아침형에 해당될 것 같은데. 그렇다면 정말 [아침형 수면패턴]이 좋다고 할 수 있을까요?
A: 많은 분들이 ‘아침형 인간이 되면 더 건강하고 생산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저녁형인 분들이 아침형 생활을 강제로 유지하면 수면 부족, 피로, 집중력 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구요.
심한 경우 우울증이나 불안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생산성이나 창의성 측면에서 보면요.
2009년 영국 런던정경대 연구에서는 인간은 낮에는 생업을 하고 밤에 창의적 일을 하면서 진화했기 때문에 똑똑한 사람일수록 늦게까지 깨어있도록 발달했다고 보고한 바 있구요.
또 스페인 마드리드대학에서는 12-16세 청소년을 상대로 저녁형이 기억과 추리능력, 문제 해결 능력에서 더욱 우수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도 있습니다.
Q: 사람마다 왜 이렇게 수면패턴에 차이가 나타나는 것일까요?
A: 수면패턴이 사람마다 다른 이유는 생체시계와 관련이 있습니다. 인간의 생체시계는 대략 24시간 정도로 설정되어 있고, 이것은 뇌의 시교차상핵이라는 부위에서 조절됩니다.
이 생체시계는 유전적 요인에 따라 차이가 있어서, 개인마다 최적의 수면 시간대가 다를 수 있습니다.
긴 생체시계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저녁형이 되구요,
생체시계가 짧다면 아침형 인간이 되는 것이지요. 특히, 청소년과 젊은 성인은 상대적으로 저녁형 성향을 보이는 경우가 많구요.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아침형 패턴으로 변화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것는 멜라토닌과 같은 수면 호르몬의 분비 패턴이 나이에 따라 변화하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Q: 끝으로 나에게 맞는 수면 패턴을 찾는 방법, 소개해 주시면요?
A: 먼저 기상 시간과 수면 시간을 기록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일정 기간 알람 없이 자연스럽게 깨어나는 시간을 기록하면 자신의 생체리듬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음은 낮 동안의 에너지 레벨을 확인하기인데요. 언제 집중력이 가장 높은지 혹은 피로감을 느끼고 잠을 자고 싶은지를 체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 바로 나에게 맞는 수면패턴을 확인하셔서 청취자분들 일상에서의 활력을 높여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