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책은?
『우리는 나라를 회복할 것입니다』
1945년 8월 15일로부터 여든해가 지났다. 한 사람의 일생만큼 흐른 이 시간 동안 우리나라는 전쟁과 갈등, 가난과 독재를 딛고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다.
그 밑바탕에는 줄곧 나라 잃은 상처와 그것을 회복해낸 역사가 숨 쉬고 있었다.
그 역사를 되새기고자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가장 크게 헌신했던 45명의 어록을 모은 이 책을 광복절 주간에 추천한다.
교과서에서 딱딱하게만 접해온 독립운동가들의 육성을 직접 읽으며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생각해보고, 1945년 8월 15일 그 순간 우리 민족 전체가 느꼈을 충만한 기쁨을 상상해볼 수 있다.
책 내용은?
이 책에 어록을 수록한 45인의 독립운동가들은 명실상부 지도자로서 독립운동의 안팎을 두루 이끌고 동료들에게 용기와 지혜를 불어넣은 이들이다.
책에는 이들 중에서도 기록을 많이 남긴 10명의 주요 인물(김구 안중근 안창호 윤희순 한용운 신채호 여운형 김마리아 조소앙 박차정)을 선정해 10편 내외의 어록을 수록했다.
이 책의 마지막 장에서 소개한 35명의 독립운동가(강평국 곽낙원 김규식 김란사 김명시 김알렉산드라 김좌진 김창숙 김향화 남자현 동풍신 박은식 박자혜 방정환 손병희 신규식 안경신 유관순 윤봉길 윤형숙 이봉창 이상설 이원록 이회영 정인보 조마리아 조만식 조신성 주세죽 주시경 지청천 차미리사 최용신 최재형 홍범도)들은 누구보다 큰 희생정신으로 독립운동을 이끌었지만 이 중 많은 이들의 행적과 발언은 해방 후 주변인의 증언으로만 전해진다. 하지만 짧은 어록을 일일이 찾아 하나씩 소개하고 행적을 밝혔다.
인상깊은 구절은?
어떤 말은 높은 이상과 실천적인 교훈을 담았고, 또 어떤 말들은 한 인간의 감동적인 결단을 노래했다. 그 자체로 아름다워 한편의 시를 연상하게 한다.
독립운동가 조소앙의 말은 용기라는 어려운 힘을 돌아보게 한다.
“용기를 잘 기르는 사람은 스스로 업신여기지 않으며, 또한 스스로 속이지도 않는다.
사람이 한번 스스로 속이면 용기를 열배나 잃게 되고, 사람이 한번 스스로 업신여기면 용기가 십리나 후퇴하게 된다. 그러므로 스스로 공경하는 것이 용기를 행하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