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흥미로운 해외 이야기 가지고 와 봤습니다.
테슬라의 1분기 판매 및 실적이 곤두박질 치면서 일론 머스크 CEO가 “돌아올 것”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5월부터 경영 전선에 뛰어들기로 했습니다.
연말부터 이어진 정치적 행보에 선을 긋고 기업 회복에 나선다는 계획인데요. 하지만 업계와 전문가들은 해결할만한 마땅한 돌파구를 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테슬라 판매량이 만이 떨어졌나요?
- 먼저, 테슬라는 지난 1분기(1∼3월) 총매출 약 27조6300억원를 기록하면 전년 분기 대비 9% 감소했습니다. 순이익은 더 처참한데요. 약 58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71%나 급감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테슬라의 영업이익률은 2.1%로 집계됐구요 이는 1년 전보다 3.4%포인트, 직전 분기보다는 4.1%포인트 낮아진 수준입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정부 내에서 역할과 주된 작업이 대부분 끝났다"며 "5월부터는 그 작업에 할애하는 시간이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더 많은 시간을 테슬라에 할애할 것"이라고 덧붙였는데요. 사실상 다음 달부터 경영 전선에 복귀하며 판매와 실적 회복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대체적으로 어떤 반응인가요?
– 업계에서는 이 같은 노력이 당장의 성과로 드러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를 배경 삼아 영향력을 강하게 드러냈고 이 과정 속에서 정치적 대립이 격화된 미국 내 여론을 돌리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CNBC가 미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47%가 테슬라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답했습니다. 이유로는 머스크의 행보가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구요.
이처럼 오너의 영향을 많이 받는 기업인 점을 감안하면 머스크가 다음 달 회사로 돌아가는 상황과 행동이 주는 파급력은 미미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전쟁 예고에 따라 전체적인 소비 불안정성, 급격히 상승할 수 있는 물가변동 등이 미국 내 자동차 구입을 더욱 주저하게 될 것이며 지지자였던 머스크에서 화살이 돌아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이 같은 흐름을 의식한 듯 머스크 역시 미국 관세 정책 반대 입장을 거듭 밝히기도 했는데요. 그는 "낮은 관세가 번영을 위해 일반적으로 좋은 생각이라고 믿는다"면서 "향후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조언에 무게를 두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그는 "관세 결정은 전적으로 미국 대통령에게 달려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업계 한 전문가는 “머스크가 돌아와 경영에 집중한다면 반등의 불씨를 되살릴 수는 있겠지만 일시적일 확률이 높다”며 “대내외 변수에 대응할만한 마땅한 카드가 없고 제품 자체의 경쟁력도 희석된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정치적 오너 리스크가 큰 만큼 향후 트럼프 행보에 따라 기업의 평가도 나뉠 수 밖에 없다”며 “본인이 선택한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는 자세가 요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