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부모님 마음건강 돌보기]를 주제로 준비했습니다.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실 것 같던 부모님이 나이가 들어 기력이 쇠해진 모습을 보면 마음이 편치 않죠.
어디서 넘어지신 건지 걸음이 불편해 보이고, 왠지 모르게 피곤해 보이시기도 합니다.
부모님은 몸이 성치 않아도 자식이 걱정할까봐 말씀을 잘 안 하시죠.
위험신호들이 여러 번 나타나도 ‘나이를 먹어 그러려니’ 하고 그냥 넘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변의 특별한 관심이 필요합니다.
Q: 부모님 마음 건강이 슬프거나 우울하다고 하실 때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A: 심리적으로 우울하면 모든 기능이 다 떨어집니다. 특히 우울감과 함께 불면증이나 통증, 소화불량을 호소하신다면, 노인성 우울증은 아닌지 의심해봐야 합니다.
노인 우울증의 경우 인지기능에도 문제가 생겨서 신문이나 TV를 봐도 재미가 없고 머리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세상일에 관심이 없어지고, 집중력과 판단력도 떨어지죠.
이로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심하고, 보름 이상 증상이 지속된다면 평가가 필요합니다. 가족들의 대처도 중요한데요.
부모님 말씀을 경청하고 섣부른 충고는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멀리서라도 자주 통화해서 부모님의 기분 상태를 평소에 파악해 두면 많은 우울증을 치료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Q: 수면 장애때문에 고생하시는 부모님들을 위한 방법은?
A: 그렇습니다. “잘 주무십니까?”, “주무시면 피로가 조금 풀리세요?” 이 두 질문이 부모님 수면 건강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인데요.
충분한 시간을 잤는데도 아침에 피곤함을 호소하신다면 수면의 질이 낮다고 볼 수 있죠.
보통 질 낮은 수면은 신체 건강과도 밀접하게 연관되기 때문에 관심이 필요합니다.
또 어르신들은 일찍 잠자리에 드시는 경우가 많다 보니 새벽에 일찍 깨서 불편하다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럴 때는 주무시는 시간을 뒤로 조금만 늦춘다고 생각하면 새벽잠을 유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Q: 치매 대처 방법은?
A: 부모님들은 기억력이 떨어져도 자존감이나 주변의 우려 때문에 이야기를 안 하는 경향이 심합니다.
하지만 치매 치료의 가장 좋은 방법은 예방과 조기진단인데요. 치매는 노화에 따른 건망증과 달리 기억력 감퇴 외에도 공간지각력, 계산능력, 판단능력 등이 점차 떨어집니다.
치매 예방에는 균형 잡힌 식사와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의 조절이 중요합니다. 흡연과 음주를 피하고 두뇌활동이나 신체운동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매일 30분씩만 걸어도 치매 발생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어버이날은 부모님의 건강을 자연스럽게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부모님의 영양 상태부터 마음 건강까지 꼼꼼히 확인해 보는 의미 있는 어버이날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