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제는요?
- 오늘은 최근 대형 산불로 인해서 많은 인명 재산 피해를 발생한 것과 관련해 너무 안타깝고 슬픈 마음으로 가득했는데요. 그래서 이와 같은 재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조금이나마 피해를 줄일 수 있는 기술이 없는지 또 위급상황에서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폭넓게 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무척 궁금해지는데요 구체적으로 살펴볼게요
- 네. 먼저, 재난 상황에서 자동차는 안전한 피난처이자 위험한 무기가 될수 있습니다. 초기에 짧은 순간에는 화염이나 자연 재해로부터 차 안에 있는게 도움이 되는건 맞습니다. 하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가게 되면 반대로 차 안에서 탈출이 어려워지게 됩니다. 차 문이 안열린다거나 또 차 안을 꾸미고 있는 여러 요소들은 전부 불에 잘 타는 것들로 가득 이루어져 있거든요. 이처럼 다양한 상황에 직면할수 있는 만큼 초기에 빠른 판단이 중요합니다. 어느정도 해쳐나갈수 있는 수준이라면 차 안에서 빠르게 이동하는게 좋구요. 쉽지 않겠다 싶으면 바로 차를 버리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위급상황에서의 안전 기술에 의지하기 보다는 탑승자의 빠른 판단이 더 중요한 거군요.
– 맞습니다. 기술이 모든걸 보호해주지는 않습니다. 그만큼 우리의 판단과 대처가 절실하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회사들은 조금이나마 보호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기는 합니다. 외부 공기가 비 정상적으로 안좋거나 화염등이 의심되면 바로 외기 온도에서 내기로 바꿔 주기도 하구요. 또 실시간 경고음을 통해 차 밖으로 탈출하라고 유도하는 기술이 개발 중입니다. 이 외에도 불이 잘 옮겨붙지 않게 방염처리된 특수 페인트를 씌우기도 하고 차체 강성을 높이고 외부 충격으로부터 차를 보호하는 각종 장치도 선행 개발 중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이러한 기술은 군용에서 가져오는 경우가 많구요. 또 비싼 연구비용 그리고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분석입니다.
-그렇다면 자동차에 있어서 재난을 막기위한 기술은 전무한 걸까요?
– 꼭 그런건 아닙니다. 자동차를 활용한 재난 대비 기술이 존재하기는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타고다니는 승용차는 아니구요 바로 소방차에 탑재되어 있습니다. 국내에 최근 소개된 양방향 인명구조차인데요 대칭 형태로 되어 있으면서 운전석이 앞과 뒤 양쪽에 있기 때문에 이름 그대로 앞뒤로 주행할 수 있습니다. 후진이나 유턴은 필요가 없고 연기 속에서도 주변을 확인할 수 있는 열적외선 카메라 모니터가 운전석 위에 달려 있습니다.
-무척 신기하고 유용할 것 같아요.
– 맞습니다. 실제로 환자를 태울 수 있는 긴 통로를 지나서, 반대편 운전석 위에도 이 열화상카메라 모니터가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유독 가스 차단은 기본이고, 차가 뜨거워지는 걸 막기 위해 차체에 물을 뿌릴 수도 있습니다. 차 한 대에 15명까지 탈 수 있어 한꺼번에 많은 사람을 구조할 수 있다고 하네요.
-재난 앞에서 인간은 하염없이 작아지지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은 이어지고 있군요.
– 맞습니다. 사실상 재난으로부터 우리의 안전을 원천적으로 막는 자동차 기술은 없습니다. 하지만 조금이나마 피해를 줄이기 위한 노력은 지금 이 순간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군용 기술을 가져와 사용하기도 하고 내구성이 높은 항공 기술을 바탕으로 자동차 또는 소방차 등에 탑재해서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내기위해 노력하는 중입니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재난을 적어도 우리의 손으로 발생시키면 안되겠죠. 이번 산불도 성묘객의 실화 용접 시 불똥이 튀면서 등 다양한 우리의 부주의로 발생했다고 하는데요. 한번 더 세심하게 살펴보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인식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