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에 읽으면 좋을 책 3권을 추천합니다.
1. 나는 대한독립을 위해 싸우는 외국인입니다 / 강국진 외 2인
2025년은 광복 80주년이 되는 해다. 우리는 유관순, 김구, 안중근, 윤봉길, 안창호 등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일제에 맞서 싸웠음을 익히 안다. 그런데 그중에 외국인이 있다는 사실은 잘 모르거나, 알더라도 별 관심이 없다.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아 마땅하나 서훈조차 받지 못한 채 잊혀버린 외국인 독립운동가, 그리고 서훈은 받았으나 제대로 조명받지 못하고 있는 외국인 독립운동가 25인의 삶과 업적을 소개한다. 마자르, 베델, 조지 쇼, 헐버트, 석호필(스코필드), 루이 마랭 등 여러 국적의 서양인들, 쑨원 일가와 장제스, 이숙진, 장보링 등 중국인들, 소다 가이치, 가네코 후미코, 후세 다쓰지, 죠코 요네타로를 비롯한 일본인들. 이름만 들어봤을 뿐 잘 모르는 외국인들, 이름조차 들어보지 못한 생소한 이방인들이 독립운동에 헌신한 이야기가 가슴 먹먹하게 펼쳐진다.
대상에는 예소연, 우수상에는 김기태, 문지역, 서장원, 정기현씨가 수상했습니다.
2. 2025 제48회 이상문학상 작품집 / 예소연 외 5인
1회 수상자 김승옥을 시작으로 박완서, 양귀자, 한강, 김애란을 소개한 이상문학상이 2025년 새로운 출발과 함께 대상 수상자로 예소연을 호명한다. 2021년 작품활동을 시작한 후 제13회 문지문학상, 제5회 황금드래곤문학상, 제25회 이효석문학상 우수작품상을 수상했고, 2024년 출간 소설집 <사랑과 결함>이 '소설가들이 뽑은 올해의 소설'로 선정되기도 한 기세가 좋은 젊은 소설가다. 은희경 이래 '등단 후 최단기간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자'이고, 김애란 이후 '최연소 이상문학상 대상 수상자'이다. “이데올로기를 압도하는 혁명적 사랑”(전승민)이자 “가히 혁명적인 포용의 서사”(심사위원회)라는 평이다. 예소연 작가는 “우리의 삶에 좀 더 유연함이 깃들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소설을 썼다”고 말한다.
3. 야드라, 떠나보니 살겠드라 / 쨍쨍
65살, 여자, 혼자, 세계 여행자 쨍쨍으로부터 온 살만한 에세이. ‘파이어(FIRE)족’이라는 단어가 전 세계에 확산되기도 전, 누구보다 빠르게 은퇴하고 누구보다 멀리 여행을 떠난 사람이 있다. 행복하면 어디서든 요가를 하고 흥에 겨우면 누구와도 춤을 추며, 태양이 내리쬐면 언제든 분홍빛 비키니를 꺼내드는 그녀의 이름은 바로 ‘쨍쨍’. 2009년 8월 31일, 학교 ‘밖’ 여행을 위해 26년 6개월간의 학교 여행에 마침표를 찍고 20년째 여행을 이어가는 그녀의 이야기가 담긴 에세이 <야드라, 떠나보니 살겠드라>가 출간되었다. 여전히 ‘쨍쨍’한 여행 원동력의 비결은 “넘치는 호기심과 사랑”이라 말하는 쨍쨍은 오늘도 가장 좋아하는 색깔인 분홍색을 온몸에 두르고 세계를 여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