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14(금) 김성환의 안전운전교통상식

-오늘 주제는요?

- 네. 오늘은 전기차에 탑재되어 있는 배터리를 가지고 활용하는 신기술에 대해서 알아볼까 합니다. 배터리는 영구적인게 아니라 일정 수명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래서 전기차의 경우 이 배터리가 어느정도 능력을 다하면 새로운 활용 수단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 폐 배터리를 가지고 재활용 사업을 진행해 이상적인 자원순환 보여주고 있는 회사들이 있어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먼저, 폐 배터리 시장은 어느정도로 발전하고 있나요?

- 폐배터리는 세계적인 관심사로 최근 가장 뜨거운 감자로 불리고 있습니다. 실제 국가가 직접 나서서 폐배터리 공급망 구축을 위한 핵심 정책을 펼치고 있는데요.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RA)에 규정한 폐배터리 재활용 비중을 기존 5%에서 90%로 점차 늘릴 계획이구요. 유럽 역시 최근 의회를 통과한 배터리법 내 재활용 원료 수급 비중 확대와 탄소발자국 공개 의무화 등을 포함했습니다.

 

-시장 규모가 커질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요 기업에서는 어떤 노력을 펼치고 있나요?

– '금맥'이 된 재활용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기업들 진출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독일 B사는 폐배터리를 활용한 공익 사업을 국내에서 하고 있어서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바로 이동식 에너지 저장소 ‘넥스트 그린 투-고’가 있습니다. 전력을 배터리에 저장한 후 이동하며 사용하는 원리로 쉽게 거대한 이동식 보조배터리다 생각하면 됩니다. 장소나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전력을 원활히 공급할 수 있으며 작동 시 발생하는 소음도 적다는 게 장점입니다. 

 

-무척 유익한 신기술 같은데요 다른 완성차 회사들도 이 같은 배터리 재사용 신기술을 생각하고 있을 것 같아요.

– 맞습니다. 다른 완성차 회사들도 비슷한 고민과 해결책을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전기차 시대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고 점유율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지속가능성 그리고 자원의 무한한 활용방법을 위해서는 어떻게서든지 재활용이 필요하기 떄문입니다. 자동차는 언젠간 수명이 다하고 전기차의 경우 배터리를 어떻게 다시 쓸수 있을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만큼 이런 재순환 가치 창출을 위한 기술은 앞으로 더 획기적인 모습으로 우리 앞에 나타날 예정입니다.

 

-그렇다면 반대로 해결해야 할 숙제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

– 우선 타이밍입니다. 현재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높지만 실제 개화 시기에 대한 예측은 어려운 상황입니다. 통상 전기차 배터리 수명이 7~10년으로 긴 탓에 당장 배출되는 양이 많지 않아서 입니다. 그리고 만약 폐배터리 배출 시기가 오더라도 아직 극복해야 할 난제가 많은데요. 부지 인허가부터 폐배터리 보관에 대한 기준 마련 등 정책적 논의, 폐배터리의 소유자에 대한 구분을 명확히 하는 등 여러 이슈가 선적해 있습니다.

 

-그럼 폐배터리에 대한 기술과 미래 전망은 어떻게 보나요?

– 재활용 시장이 형성되지 않은 초기인 데다, 부가가치가 높은 양극활물질 중심으로 꾸려져 있는 것은 사실이긴 합니다 그래도 각 공정의 취약점을 극복하려는 기업들의 기술 개발이 이어지고 있어, 시장 형성 후에는 단점을 개선한 여러 핵심 기술이 나오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말한것처럼 이동식 에너지 저장소로 활용하거나 아니면 아예 분쇄한 후에 주요 광물을 재활용하고 새 배터리 만드는 데에 쓰는 방식입니다. 이처럼 시간이 걸리더라도 꾸준히 순환 과정을 만들어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