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25(금) 오아름의 안전운전 교통상식

-오늘 주제는?

-자동차를 사면 누구나 한번쯤 겪게 되는, 자동차 리콜과 관련해 알아보려고 해.

 

-자동차 리콜, 언제부터 시작됐나

-미국에서 가장 먼저 시작됐다고 알려졌는데, 1960년대 말부터 자동차 결함에 대해 수정해주기 시작했고, 리콜이라고 부르진 않았지만, 이후 197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리콜 제도 정착했음, 국내에서는 1991년에, 배출가스 허용 기준을 고치도록 한 것을 시작으로, 1992년에 본격적으로 자동차와 관련된 부품의 결함에 대해 리콜하기 시작.  

 

-지난해 사상 최대 리콜 대수를 기록했다고?

-그렇다. 지난해 293만대가 리콜됐다. 300만대 육박. 아무래도 자동차의 전장화 속도가 빨라지는 추세이기도 하고, 전장화되는 과정에서 새로운 기술들이 적용되다 보니 시행착오도 많아 보인다, 또 안전이나 품질에 대한 기준이 강화되면서 제조사들이 스스로 리콜하는 경우도 많아짐, 더불어 소비자들의 관심이나 정보가 많아지면서, 리콜관련 신고가 증가하면서 건수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어

 

-그런데 간혹 헷갈리는 것이, 리콜과 무상수리야. 둘의 차이점은?

-가장 큰 차이점은, 안전에 치명적인 결함이냐 아니냐의 차이. 안전와 품질에 치명적인 결함이라면, 무조건 리콜을 해야 하는 것, 예를 들면, 엔진이나 변속기, 서스펜션, 제동 및 조향 장치, 에어백 같은 것들. 반면 생명에는 관계없으나, 자동차 품질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것들, 예를 들면 외관이나 소음 문제 등은 무상수리로 처리. 리콜은 굉장히 중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딱히 언제까지 수리를 받아라, 하는 기간이 정해지지 않았고, 사비를 들여 수리했다면 보상도 받을 수 있지만, 무상수리는 정해진 기간안에 받아야 하고 수리비도 청구할 수 없음.

 

-리콜 규모가 굉장히 큰 경우에는, 회사의 이미지나 생존에 큰 타격을 주기도 한다고

-그렇다. 최근 가장 큰 리콜은 다카타라는 일본의 에어백 회사에서 진행했다. 세계적으로 약 1억개의 에어백이 장착됐다고 하는데, 에어백이 잘못 전개되면서, 파편으로 인해 숨진 사람이 거의 20명 이상, 다친 사람이 400여명에 달했다. 그래서 세계적으로 리콜이 진행됐는데, 리콜 비용만 250억 달러 이상으로 추정됐고, 다카타 사는 이를 견디지 못하고 2017년 파산 신청을 했다. 

 

-리콜을 많이 하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숨겨서는 안되는 일인 것 같아. 소비자들은 어디서 리콜 소식을 확인할 수 있나

-기본적으로 제조사가 리콜이나 무상수리 여부를 통보하는 것이 의무적으로 돼 있다. 우편이나 핸드폰 메시지로 알리게 돼있는데, 간혹 보지 못하고 넘기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니, 소비자들은 6개월이나 1년에 한 번씩 서비스 센터를 방문하거나, 국토부 자동차제작결함신고센터 홈페이지에서 한번씩 확인해주는 게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