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오늘은 어떤 주제일까요?
A: 살다 보면 해야 할 일이 있는데 자꾸 게으름을 피우게 되는 경험을 누구나 한 번쯤은 해봤을 텐데요.
어떤 분들은 게으름이 좀 지나쳐 곤란을 겪은 경우도 종종 있을 겁니다. 그래서 오늘은 ‘게으름의 심리학’이라는 이름으로 이야기를 나눠 보고자 합니다.
Q: 게으름! 주변에 보면 유독 좀 심한 분들도 있는데…. 게으름! 원인이 대체 무엇일까요?
A: 게으름의 원인은 몇 가지 유형별로 나눠 생각해볼 수 있는데요. 첫 번째가 감정적 게으름입니다.
이 경우는 감정적으로 하기가 싫은 겁니다. 싫은 데 이유가 없듯이 ‘그냥 하기가 정말 싫다.’입니다.
이 경우가 진정한 게으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런 게으름은 아직 내가 꼭 이 일을 해야 할지 마음을 못 정한 경우로 이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면 정말 포기할 가능성도 크고
역시 극복하는 것도 제일 힘듭니다.
두 번째로는 정신적인 게으름인데 이 경우는 하기로 마음은 먹었는데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 먼저 하기는 해야겠는데 방법을 모르고 있는 경우입니다. 그래서 머뭇거리고 있는 것이죠.
이런 경우는 과감히 주위에 도움을 청하거나 잘 아는 사람한테 물어봐야 합니다. 그래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찾아가야 하는데 어떤 이유에서 머뭇거리는 거죠.
다음으로는 완벽을 지나치게 추구하는 것입니다. 일명 게으른 완벽주의자들입니다. ‘
혹시 이러면 어떡하지’, ‘혹시 실패하면 어떻지’ 하면서 너무 계획을 촘촘히 세우려고 하니까 실천이 안 되면서 게으름을 피우는데 사실 머릿속으로는 계속 생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세 번째 게으름의 유형은 행동적 게으름입니다. 하기로 마음도 먹고 계획도 다 세웠는데 실천을 안 하는 겁니다.
이 유형의 게으름의 원인은 먼저 몸이 지치거나 힘들기 때문입니다.
체력적으로 에너지가 안 나오니까 마음도 지쳐서 실천이 안 되는 것이죠.
이때는 게으름이 오히려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쉬면서 빨리 신체적인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것이 필요하니까요. 또 다른 행동적 게으름의 원인은 사실 좀 여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분들은 때가 되면 몰아쳐서 결국 해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막판에 마음은 조급하겠지만 일종의 습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Q. 게으름 하면 다 같은 것으로 생각했는데 이렇게 나눠 생각할 수도 있군요. 그렇다면 게으름을 극복하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A: 우선 내가 어떤 일을 해야만 한다면 그 일의 재미와 의미를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의외로 많은 분이 지금 자신이 습관처럼 하는 일의 의미도 모르고 재미도 없는 일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되면 결국 하기 싫어지고 몸도 마음도 지치게 됩니다.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 해야만 하는 일의 의미를 항상 생각하고 가능하면 재미가 있는 일인지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두 가지 모두가 아니라면 의미가 있든지 재미가 있든지 둘 중 하나는 있어야 합니다.
둘 중 아무것도 없는데 하려고 하는 일이 있다면 지치고 나태해져 결국 실패하게 될 겁니다. 성공한다고 해도 허무할 뿐이죠. 그런 일은 과감히 하지 않으면 됩니다.
두 번째로 게으름을 극복하는 방법은 일의 목표를 구체적이고 단계적으로, 그리고 목표를 작은 것부터 세우는 것입니다.
너무 큰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려고 하면 쉽게 지치고 스스로 실패에 대한 부담감이 게으름을 부추기게 됩니다.
예를 들어 수학 공부를 하는 데 목표를 ‘내가 열심히 해서 수학을 마스터할 거야’처럼 막연한 목표가 아니라 적어도 언제까지 이 챕터, 이 부분은 끝날 거야 하면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입니다.
높은 산을 등산할 때도 정상이 얼마 남았지, 하면서 가면 쉽게 지치고 포기하고 싶어지지만 지금 내 눈앞에 한 걸음, 한걸음 조금씩 나아가겠다는 마음으로 가는 것이 필요한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작은 성공부터 단계별로 한다는 마음이 게으름을 극복하는 중요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