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주실 책은?
이 책을 쓴 클레어 데일은 영국 왕립 발레단 소속의 무용가였습니다.
국가 대표 무용단을 이끄는 리더로 각종 대회에 출전해 수많은 사람을 대하며 긴장 상태에 놓인 자신과 동료들을 관리하고 대회의 승자가 되기까지 갖은 시련을 겪었는데요.
그들이 만났던 수천 명의 기업가도 저마다 한계에 맞닥뜨렸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특출한 개인의 퍼포먼스가 아닌 컨디션 관리야말로 성패를 좌우하는 결정적 요인이라는 걸 깨닫게 됩니다. ‘신체지능’ 계발의 중요성을 깨달은 두 저자가 쓴 이 책의 제목은 <최고의 체력>인데요. 저도 요즘 매일 앉아서 글을 쓰다 보니 체력이 달려 운동을 시작했어요. 차동님도 매일 운동 하시잖아요. 체력이 대단하십니다.
이 책에서도 "우리 몸은 약간의 자극만으로도 위기를 겪는 몸과 마음을 매일 최상의 컨디션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말하는데요.
특히 일터와 관계에서 발생하는 충돌, 갈등, 스트레스로 인해 번아웃, 우울감, 무력감을 겪는 사람이 많잖아요. 과거에는 이러한 증상에 무지했던 이들조차 이제 멘탈 관리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죠. 하지만 퇴사를 하고, 사람을 만나지 않고, 집에 머무르며 아무리 쉬어도 그때뿐입니다. 왜일까요? 이유는 곧바로 움직이지 않는 데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최소한 호흡이라도 가다듬으면서 상황을 바꿀 태세를 취해야 몸도 회복에 돌입해야 한다는 걸 알아차린다"고 말합니다.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우울감을 유발하는 물질의 생성이 증가한다고 하죠?
힘들 때 바람이라도 쐬는 것은 여러 신경과학, 뇌과학, 건강 연구를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된 해결책인데요.
팔다리를 뻗으며 걷는 자세는 세로토닌과 테스토스테론 수준을 높입니다. 걸으며 풍경을 바라보면 도파민이 나와 점차 닥친 문제를 해결할 방도가 떠오르고요.
다시 돌아오는 길, 호흡 패턴을 안정적으로 조절하면 아드레날린과 아세틸콜린 수준이 균형을 맞춰 마침내 문제해결을 향한 자극 지수가 올라갑니다.
몸에 활력이 찾아오고 우리 몸은 비로소 충격으로부터 회복할 준비를 끝내죠.
"감정, 상황, 체질 탓에서 벗어나라. 움직이면 인생도 달라질 수 있다"가 이 책의 핵심입니다.
여기저기 치이고 집에 돌아온 날, 꼼짝하지 않고 누워 있는 시간도 필요하지만 눈 딱 감고 일단 움직여 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우울할 때 달리거나 제자리 뛰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구겨졌던 마음이 조금씩 펴집니다.
우리 몸에서 나오는 주요 화학물질인 아세틸콜린, 아드레날린, 코르티솔, 디하이드로에피안드로스테론, 도파민, 옥시토신, 세로토닌, 테스토스테론 수준은 움직임을 통해 긍정성을 회복하고
통증을 완화하며 내면을 강하게 만듭니다.
이 책을 읽으며 "하루를 시작하기 전 낙관적 태도를 갖기 위해 몇 분간 점프하라"는 말이 인상깊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