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주실 책은?
“인생은 이기고 지고의 문제가 아니라 살고 싶은 대로 사는 것뿐"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가급적 일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을 위한 돈 이야기>라는 책의 저자의 말인데요.
그는 어떤 사람일지 소개를 차동님이 한번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자는 '수입이 줄어드는데도 경제적 불안에서도 해방되는’ 신기한 현상을 체험했다고 합니다.
주 2일 아르바이트 근무만으로도 최소한의 의식주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사실을 확인한 지금은 ‘진학과 취직을 못하면 살기 힘들다는 건 거짓말이야!’라고 일침을 놓습니다.
은거생활을 위한 첫번째, 일단 집을 교외 쪽 저렴한 곳으로 옮기고, 웬만한 거리는 자전거를 타고 다닙니다.
늦어도 아침 7시에 일어나서 맨손 체조를 하고, 낮에는 한 시간 가량 산책하고, 자기 전에는 요가를 합니다. 삼시세끼도 꼬박꼬박 챙깁니다.
기본적으로 세끼를 모두 직접 조리해서 먹고, 하루에 한 번은 현미밥과 채식을 고수합니다.
이러한 생활을 하면서 그는 오히려 돈에 감사하고 돈을 미워하지 않는 마음을 갖게 됐다고 합니다.
어딘가로 출근하지 않는 삶에서 자기만의 루틴을 찾아 행복하게 사는 분이네요. 책에서 특히 인상깊은 부분은?
"6년 동안의 도쿄 은거 생활이 엎어지지 않은 이유는 사회나 타인의 좋아요를 바라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부분이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말과 행동에 휘둘리지 않고 나의 '실감'에 따라 더 좋은 생활을 쉽게 만들어갈 수 있다는 말이 좋았는데요.
특히 사회에서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이 반드시 옳다는 보장은 없다, 모두가 당연하게 소화하는 일이라도 내가 힘들다고 느낀다면 힘든 것이라는 말에 밑줄을 그었습니다.
어떤 자랑이나 가르침보다는 작가가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토대로 조금은 유머러스하고 덤덤하게 쓰여져 있어 더 공감이 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