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4(금)오아름의 안전운전 교통상식

-오늘 주제는?

-겨울철 세차에 관한 얘기. 한겨울에는 너무 춥기도 하고, 어차피 눈이나 비에 금방 더러워지니까 세차를 미루는 분들이 많은데, 

사실 더 각별히 세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시기.

 

-겨울철 세차 어떤 것들을 주의해야 하나?

-가장 먼저 날씨 예보를 살펴야 한다. 당연하지만 영하의 날씨 속 세차는 피한다. 기계 세차장도 너무 추운 날씨에는 닫는 곳들이 많다. 

자칫 세차 도중에 물기가 얼게 되면, 그리고 이 얼음을 걷어내기 위해 무리하게 차를 닦아내면 도장 표면에 상처를 낼 수 있다. 

전문가들은 기온이 영상권인 날을 골랐다면 기온이 높은 정오부터 오후 4시 사이에 세차할 것을 권장한다. 물론 실내 세차장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그래서 겨울철 세차 시 가장 중점을 둬야 하는 부분은 하부 전체와 타이어, 휠, 휠하우스 주변이다. 

눈길 주행을 했다면 주행 후 휠과 차량 하부를 고압 세차기로 꼼꼼하게 씻어야 한다. 눈과 각종 오염 물질, 특히 제설작업에 사용되는 염화칼슘은 자동차 부식의 원인이 된다. 하부 세차 때는 특히 차 뒤쪽에 신경을 써야 한다. 관리가 되지 않은 중고차의 경우 하체 부식의 대부분이 차체 뒷부분(연료탱크, 스페어타이어 하단부, 뒤범퍼 안쪽 등)에 부식이 집중된다. 주행 때 도로 위에서 튀어 올라오는 염화칼슘 대부분이 쌓이는 곳이다. 눈이 내린 후 얼마 동안 도로 위 염화칼슘이 남아 계속 차체로 튀기 때문에 눈이 그치고 도로가 마른 후 세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전기차도 하부 세차 해도 되나?

-전기차도 하부 세차는 필수다. 전기차의 경우 하부 세차를 망설이는 차주가 많다. 

하지만 대부분의 전기차는 방수 기능을 갖춘 배터리셀 커버로 막혀있기 때문에 세차장 고압수로 충분히 세척이 가능하다. 

다만, 충전구와 모터룸 등 전선이 직접 노출된 부분은 조심. 제설제에 포함된 염소 성분은 실내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신발 등에 묻은 염화칼슘이 발판에 쌓이고, 따듯한 실내에서 눈과 함께 녹아 공기 중 떠다니게 된다. 이는 피부병이나 기관지 염증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주기적으로 바닥 매트를 세척해야 한다.

 

-물기는 자연 건조보다 닦아내는 게 좋다고?

-세차를 끝냈다면 문틈과 트렁크 틈새, 차량 지붕 등 차량 곳곳에 남은 물기를 확실히 제거해야 한다. 

물기 제거는 자동차 히터의 온도가 잘 전달되지 않는 곳을 시작으로 차 전체로 이어지는 게 좋다. 지붕→트렁크→유리창→차 옆면→보닛의 순서로 진행하는 게 좋다. 

세차 후 도어의 고무 몰딩이 파손되는 일도 있다. 물기를 닦아내지 않으면 고무 몰딩이 얼어붙는다. 이때 무리하게 문을 열면 몰딩이 찢어지거나 상처가 생긴다. 

이때는 동결 방지용 왁스를 발라주는 것도 좋은 관리방법이다. 세차가 끝났다면 앞 유리 와이퍼를 세워 주는 것도 전문가들이 꼽는 관리 방법이다. 

앞 유리와 와이퍼 고무 사이에 습기가 남아있다면 자칫 얼어붙을 수 있다. 이때 와이퍼를 작동하면 와이퍼 고무가 찢겨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