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 제41회 정기공연
동학농민혁명2주갑 기념 창작 국악칸타타
녹두의 꿈
다시 부르는 희망의 노래
일시 : 2014 10. 15(수) 19:30
장소 :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주최 : 전라북도립국악원
문의 : 063)290-5531~4, 290-6450
인터넷예약 : www.kukakwon.or.kr
원작시_문병학 대본_김정수 연출_조승철 작곡_강성오, 황호준, 이경섭, 김대성, 김 선, 안무(무용)_김수현, 안무(무술)_박진수, 이정아
출연 : 전라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 창극단, 무용단, 고려콘서트콰이어,
우석대학교 태권도학과 시범단, 소리천사중창단, 특별출연/임택준
□ 프로그램
1장. 전조-‘황토바람’ -작곡/강성오
2장. 봉기-‘희망을 쏘다’-작곡/황호준
3장. 승리-‘동학의 깃발’-작곡/이경섭
4장. 좌절-‘가로막힌 꿈’-작곡/김대성
5장. 희망-‘끝나지 않은 노래’-작곡/김선
작품설명
1장. 전조-‘황토바람’ --------------작곡/강성오
120년 전, 조선말 한반도의 암울한 시대상황이 중심이 되는 장이다. 한반도를 둘러싼 열강들의 세력다툼과 부패할 대로 부패한 탐관오리들의 폭정과 수탈은 이미 백성들의 인내력의 한계를 넘어섰다. 500년 이어온 봉건 계급사회의 모순이 쌓이고 쌓여 폭발 직전에 이르렀고, 그 착화점이 된 곳이 고부였다.
2장. 봉기-‘희망을 쏘다’-----------------작곡/황호준
1894년 1월 10일 전라도 농민들의 분노가 폭발하였다. 표면적으로는 만석보를 둘러싼 고부군수 조병갑과 농민들과의 갈등이 주된 것이었지만, 내면적으로는 오래 묵은 조정에 대한 불신, 변화하는 주변정세에 대한 농민들의 각성이 그 힘의 원동력이었다. 이 장은 고부봉기를 중심으로 전봉준, 김개남, 손화중 등의 동학 지도자들의 대대적인 의기투합이 그려지는 부분이다.
3장. 승리-‘동학의 깃발’---------------작곡/이경섭
무장에서 백산 전투를 거쳐 전주로 입성하는 과정은 동학농민혁명의 가장 빛나는 시기였다. 물론 농민군들의 승리 뒤에는 수많은 민초들의 희생과 죽음이 없었을 리 없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뿐 아니라 생사를 넘나드는 전쟁터에서 목숨으로 새세상을 만들겠다는 굳은 의지는 동학의 깃발을 더욱 힘차게 펄럭이게 하는 바람이었다.
4장. 좌절-‘가로막힌 꿈’---------------작곡/김대성
전주성 입성후 전주화약이 맺어지고 전라도 땅은 외형적으로는 평화를 찾는다. 집강소를 설치함으로써 민주정치의 틀을 마련하였지만 근본 정치가 바뀌지 않은 상태로는 미봉책일 뿐이었다. 로 뒤따라온 관군과 두 차례 전투에서 농민군들은 힘을 잃었다. 관군으로 농민군을 제압하는데 한계를 느낀 정부는 외세에 의존하고, 청국의 조선파병과 일본의 상륙은 전운을 감돌게 한다. 동학농민군은 남, 북접 공동전선을 통해 재봉기하여 한양으로 진격하지만 우금치 전투에서 참담한 패배를 맞는다.
5장. 희망-‘끝나지 않은 노래’------------------작곡/김선
고귀한 붉은 피로 이 땅에 소중한 민주의 씨앗을 뿌렸던 동학농민혁명. 많이 배우지도 많이 가지지도 않았던 이 땅의 농민들의 피 끓는 외침은 여전히 유효하다. 한 세기를 훌쩍 뛰어넘어 일제 강점기와 조국 분단의 시대를 달려왔지만 차별 없이 평등한 사회,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정신 등, 그들이 남긴 목소리는 우리가 끊임없이 우리 자신에게 해야 할 질문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