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 29일(목) 모닝시네마

지난 주 박스오피스 성적은?

김지운 감독의 <밀정>3주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 주말관객 45만명, 누적관객 689만명.

올해 6번째로 700만명 이상이 본 국내 개봉 영화가 될 예정.

<벤허><매그니피센트 7>은 지난주와 같은 2, 3.

<벤허>는 누적관객 122만명, <매그니피센트 7>은 누적관객 87만명.

4위는 일본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스펙터클한 좀비 살육 액션을 선보이는 <아이 엠 히어로>.

누적관객 14만명.

강우석 감독의 <고산자, 대동여지도><아이 엠 어 히어로>에 밀려 지난주보다 한 단계 떨어진 5.

누적관객 94만명으로 관객 100만명에도 못 미치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이고 있음.

28일 개봉을 앞두고 주말 동안 유료시사회를 연 브리짓 존스 시리즈의 세 번째 속편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와 허드슨 강에 착륙한 여객기 실화를 다룬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

각각 6위와 7. 모두 4만 천명의 관객을 동원.

 

오늘 개봉작은?

김성수 감독, 정우성, 황정민, 주지훈의 느와르 <아수라>,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

돌아온 워킹 타이틀의 로맨틱 코미디 <브리짓 존스의 베이비>,

팀버튼 감독과 에바그린의 판타지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

이와이 슌지 감독의 12년만의 신작 <립반윙클의 신부>,

이자벨 위페르 주연으로 2016년 베를린영화제 감독상 수상작 <다가오는 것들>,

할머니의 모습을 담은 이소현 감독의 자전적 다큐멘터리 <할머니의 먼 집>,

실사와 애니메이션의 조합을 보여준 <피터의 용>40년만의 리메이크 <피터와 드래곤>이 개봉 예정.

 

특별히 주목해 볼 영화가 있다면?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 톰 행크스 주연의 실화 영화 <설리: 허드슨 강의 기적>은

2009년 체슬리 설리설렌버거 기장은 이륙하자마자 양쪽 엔진을 잃은 비행기를 뉴욕 허드슨강에 착륙시키

는데 성공하고, 155명의 승객과 승무원 전원을 살려낸 기적의 주인공이 되지만, 사고조사단과 언론은 곧

인근 공항이 아닌 강에 비상착륙한 그를 문책하게 됨.

영화는 청문회에 참석한 설리가 사고시점으로 돌아가 기억을 곱씹는 형태로, 죄책감과 불안에 시달리는 그

의 심리상태를 보여줍니다. 사고 순간을 비롯, 극적인 구조 순간조차 감정을 격양시키지 않으며 묵묵하게

이야기를 전달하는 거장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연출이 돋보임.

주인공 설리 기장 역을 맡은 톰 행크스는 관록의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죠.

역사상 최저고도에서 엔진을 잃은 유례없는 사건에서 승객을 살려낸 건, 고도로 훈련된 승무원과 기장의

2만여 시간의 비행시간과 그들의 직업적 사명이었음을 영화는 반복을 통해 담아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