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박스오피스 성적은?
<밀정>이 추석 연휴 5일 동안 관객 337만명을 동원하며 개봉 12일 차 600만 관객을 돌파.
주말관객 206만명을 모으며 이번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
원작을 토대로 한 리메이크 영화 <벤허>와 <매그니피센트 7>은 나란히 2, 3위로 데뷔.
1959년작 <벤허>를 토대로 유다 벤허의 파란만장한 일대기에 스펙터클한 전차 경주씬과
해상 전투씬을 더한 <벤허>는 원작의 명성에 힘입어 누적관객 89만명 동원.
이병헌의 출연으로 화제가 된 액션 서부극 <매그니피센트 7>은 누적관객 67만명 모아.
이 영화는 <황야의 7인>의 리메이크 작으로 덴젤 워싱턴, 크리스 프랫, 에단 호크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총출동한 작품. 4위는 강우석 감독의 <고산자, 대동여지도>. 누적관객 85만명을 기록.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속편으로 팀 버튼이 제작하고 조니 뎁과 앤 해서웨이가 출연한 판타지 영화
<거울나라의 앨리스>는 5위에 랭크. 누적관객 수는 44만명.
오늘은 개봉작들은요?
이번 주에는 성적 하위 2% 소녀의 명문대 입학기를 그린 일본영화 <불량소녀, 너를 응원해!>.
일본산 좀비물 <아이 엠 어 히어로>.
신상옥과 최은희 납치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연인과 독재자>.
조재현의 감독 데뷔작 <나홀로 휴가>, 이무영 감독이 연출한 영화 <한강블루스>.
신동엽 감독의 액션영화 <대결>, 제31회 선댄스영화제 다큐멘터리 부문 심사위원 대상 수상작 <더 울프팩>,
재개봉작인 <매트릭스>, <우리도 사랑일까>, <칠드런 오브 맨>등이
개봉 예정입니다.
특별히 주목해 볼 영화는?
신상옥, 최은희 납치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연인과 독재자>.
로스 아담, 로버트 캐넌 두 영국 감독이 연출한 다큐 <연인과 독재자>는 60년대 슈퍼스타 커플이었던
두 사람의 로맨스부터 북한으로의 납치, 그리고 목숨을 건 탈출에 이르는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전부 담아냄.
영화 속에서 배우 최은희는 물론이고 신상옥, 최은희 부부의 두 자녀와 미국 기밀정보 장교, 전직 북한 군정
시인, 홍콩 경찰 조사관, 영화평론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건과 관련되었던 인물들의 증언과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 확인되지 않았던 사건의 경위가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시점으로 그려지고 있음.
특히 실종된 후 여러 가지 루머에 휩싸였던 신상옥 감독의 납북에 관한 진실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생생한 육성을 통해 드러날 뿐만 아니라, 북한에서 있었던 8년여의 시간 동안 모든 일을 증거로 남기기 위해
일본어로 몰래 녹음했던 신상옥 감독의 기록이 최초로 공개되며 흥미를 자아냄.
외국인의 시각으로 바라본 한국근대사의 중요한 사건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