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물린데 민간요법 적절한가에 대해.
모기에 물렸을 때 민간요법을 사용하는 것이 더 나쁘다는 보고가 있음.
1. 예전엔 모기나 벌레에 물렸을 때 침을 발랐는데 어떻습니까 이 방법?
흔히 벌레에 물려 가렵고 부어오르면 침을 발랐다. 그 이유는 산성성분인 벌레의 독을 알칼리성인 침으로 중
화시켜 가려움과 부기를 진정시킬 수 있기 때문.
그러나 벌레 물린 부위에 침을 바르는 것은 2차 감염을 유발할 수도.
침 속에 살고 있는 베일로넬라, 나이세리아, 포도상구균, 연쇄상구균 등 많은 세균에 의해
피부염이 생길 수도. 실제로 사람의 구강은 세균이 증식하기 가장 좋은 환경임.
약 700여 종의 세균이 ml당 1억 마리 가량 살고 있음.
상처 부위에 침을 바를 경우에 세균에 의해 상처가 덧날 위험이 있음.
2. 벌에 쏘였을 때 된장을 바르잖아요 그럼 그것도 안 좋은가요?
벌침이 가지고 있는 멜리틴이라는 독성이 혈구를 파괴해 이물질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에
벌겋게 부어오름. 이때 된장을 바르면 발효과정에서 생성된 항독소성분이 있어
어느 정도는 진정효과를 낼 수는 있지만
이보다 오히려 여러 종류의 곰팡이 및 세균에 의해 상처 부위가 악화될 수 있음.
때문에 이 역시 좋은 방법 아님. 그러나, 긴급한 상황에서 상비약이 없을 경우에는 그대로 방치하기보단 바
르는 것이 나을 수도 있을 듯.
우리 조상들이 오랜 경험을 통해 터득한 지혜가 그렇게 엉터리 같지는 않을 것임.
3. 올바른 대처법은?
야외 활동 시 벌레에 물릴 것을 대비해 상비약을 챙겨 나가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
모기and벌, 물린 직후에 최대한 손을 대지 않고, 물로 깨끗하게 씻어낸 다음, 얼음찜질이 좋고
또 침보다는 알칼리성을 띤 묽은 암모니아수나 항히스타민제 등의 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음.
최근에는 벌레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퇴치용 스프레이나, 액상 제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는데 어린이의
경우 미리 몸에 뿌리거나 바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음.
또한 긴 옷을 입어 노출된 피부를 줄이고, 벌레들이 기피하는 밝은 계통의 옷을 입으면 덜 물릴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