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 소개해주실 책은?
증언하는 소설 두권.
어떤 사건, 사실에 대한 당사자의 증언을 바탕으로 했고 여기에 소설적인 이음새를 덧붙여서 겉모양새는 소
설로 갈무리가 됐음.
문학의 기록하는 행위, 살아 숨쉬는 이야기로 남기는 기록의 힘에 대해서 새삼 생각하게 되는 두 소설.
2> 그 첫 번째 책은?
김탁환 님의 ‘거짓말이다’.
이 소설이 증언하는 사건은 지난 2014년에 일어난 세월호 참사.
김탁환님은 세월호 사고 이후에 조선시대 조운선 침몰사건을 다룬 장편 ‘목격자’를 펴내기도 했던 작가.
이게 계기가 돼 세월호와 관련된 팟캐스트 사회를 맡게 됨.
여기서 세월호 참사 이후 고통받고 있는 많은 목소리들을 만났고, 그 중에 한 명이 당시 희생자 수습에 나섰
던 민간인 잠수사 김관홍씨였습니다. 이후 김관홍 잠수사로부터 자세한 증언을 들었고 당시 사고 수습 상황
과 이후의 이야기를 소설로 담아내게 된 것.
3> 또 다른 한 권은?
소설가 김숨의 ‘한 명’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소재로 한 이야기.
하루라도 빨리 진상 규명과 일본 정부의 사과가 필요하다고 이야기 함.
소설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마지막 한 명만 남아있는 상황을 가정하고 시작.
실제 피해자 할머니들의 증언을 모아서 소설을 엮어냈는데 오히려 허구였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도록
참혹한 내용.
4> 함께 읽으면 좋은 책?
사드, IS, 유럽의 분열, 이 모든 것이 지리에서 시작되었다고 말하는 '팀 마샬'의 ‘지리의 힘’.
지적인 책이지만 흥미롭게 읽으실 수 있는 책.
한국의 지리적인 특징에 대한 이야기도 꽤 비중있게 등장.
인공지능과 마음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마음의 탄생’은 미국의 대표적인 미래학자이자 구글에서 인공지능 개발 분야를 지휘하고 있는
'레이 커즈와일'의 미래 기술예측서.
신경과학이나 컴퓨터공학, 이런 거 하나도 몰라도 인공지능의 미래를 즐겁게 탐험하실 수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