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3일(수) 생활과학상식

도자기속의 과학

 

1. 구체적으로 도자기란?

흙을 빚어 불에 구워 만드는 그릇은 굽는 온도와 유무에 따라 토기, 도기, 자기등으로 나뉩니다.

토기는 가장 낮은 온도인 600도 정도에서 굽고 유약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토기와 달리 도기는 잿물로 만든 유약을 바르고, 온도도 1200도까지 올립니다.

도기를 도질토기라고도 하는데 토기나 도기 모두 진흙으로 만듭니다.

그러나 자기는 자기를 만드는 흙으로 만들어야합니다.

이 흙으로 빚어 겉면에 유약을 발라 1300도가 넘는 온도에서 구우면 자기가 되는데 자기는 유리처럼 표면이

매끄러워 흡수성이 전혀 없기 때문에, 차나, 술을 담아 마실 수 있게 됩니다.

도자기는 원래 도기와 자기를 함께 일컫는 말이지만 지금은 도자기라고 하면 '자기'만을 이야기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2. 고려청자가 유명한 이유?

1123년 중국 송나라 사신으로 고려에 왔던 '서긍'.

그의 기행문인 고려도경에서 맑고 투명한 비취빛 고려청자의 색깔을 보고

중국이 도저히 따를수 없는 신비스러운 색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아니했습니다.

고려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비색(비취색)의 청자를 만들을수 있었던 것은 다름 아닌 강진의 흙 덕분.

이 흙속에는 대부분 철분이 들어있는데 철분의 양에 따라 색이 조금씩 달라지게 됩니다.

최첨단 장비를 활용해 청자의 색을 분석한 결과, 철분이 약 3% 들어있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철분의 양이 그 보다 적으면 연두색에 가깝고, 많으면 어두운 녹색이 되며, 8%에 이르면 갈색을 띱니다.

철분은 산화철 형태로 존재하는데

이 산화철이 산소가 없는 가마에서 구워지면 산소를 빼앗겨 철로 환원이 되면서 색깔을 나타내게 됩니다.

 

3. 자기 그릇중에 본차이나라 는 것은 무엇?

본차이나는 1800년경, 영국의 조사이어 스포드 2세가 처음으로 개발했습니다.

도자기의 주 성분은 고령토, 장석, 도석, 규석 등인데 여기에 뼈의 재(골회)를 넣어서 만든 것이 본 차이나.

원래 자기는 제조도 어려운데다 이가 빠지기 쉬운 반면, 본차이나는 좀 더 쉽게 제조할 수 있으면서도 이가

잘 나가지 않고 상아빛 흰색을 띠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본차이나에 골회가 많이 함유될수록, 도자기는 가벼워지면서도 강도는 증가하고, 보온성이 좋아지고, 두께

가 얇아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골회는 고도의 정제과정을 거쳐야만 도자기의 원료로 사용 가능하기

때문에 본차이나 제품이 일반 도자기 제품보다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