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쯤은 해봤을 것이다. 그러면서 나도 어쩌면 이런 시 한 편 쓸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러면서 공책 한 구석에 몇 자쯤 고민의 흔적들을 남겨놓았을 수도 있다.
이런 독자들에게 전하는 나태주 시인의 특별한 시 쓰기 수업이 바로 이 책.
‘은영씨’라는 가상의 대상에게 말을 건네면서 시를 어떻게 쓰는지, 시 쓰기의 경험,
생활이 시가 되는 다양한 상황들, 마음을 글로 표현하는 방법들을 따뜻하게 이야기하는
독특한 문체를 지니고 있다. 나태주 님의 보석같은 시들을 읽고, 몽우 조셉 킴의 그림을 감상하면서
시 쓰기 수업이 진행된다. 영화 ‘시’에서 주인공이 시 수업을 받는 그림이 그려지는,
정말 봄날 햇살 따사로운 창가에 앉아서 시 한편 쓰고 싶은 충동이 들게 하는 그런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