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humor)란 남을 웃기는 말이나 행동을 말하고, 재치(才致)란 눈치 빠른 재주. 또는 능란한 솜씨나
말씨를 말한다. <유머>는 말이나 동작을 더 재미있게 하는 것이라면,
<재치>는 위기, 또는 긴박한 상황에 대하여 빠르고 이롭게 대처 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2. 바람직한 유머란?
말하는 사람이 즐겁고, 듣는 사람이 재미있고, 옆에 있는 사람들까지 유쾌한 것이 진정한 유머.
잘못 사용해서 말하는 사람은 즐겁고, 듣는 사람은 열 받고, 지나가는 사람들까지 불쾌하게 사용하면
그건 유머가 아니다. 유머는 실없는 ‘농담’이나 ‘장난’ 같은 조크(joke)와는 전혀 차원이 다른 것.
3. 재치를 잘 활용하기
외국의 어떤 대학에 피부색깔이 다른 유학생을 못마땅하게 여기던 교수가 있었다. 하루는 그 유학생이
대학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 그 교수 옆에 앉았다. 그러자 교수가 말했다
“이보게 잘 모르는 모양인데, <돼지>와 <새>가 함께 식사하는 경우란 없다네~”
그러자 유학생이 “아~~ 걱정 마세요, 교수님! 제가 다른 곳으로 날아갈게요” 라고 말했다.
화가 난 교수가 질문을 했다. “길을 가다가 두 개의 자루를 발견했는데, 한 자루에는 돈이 가득 들어있고,
다른 자루에는 지혜가 들어 있는데, 둘 중 하나만 가질 수 있다면, 자넨 어느 쪽을 택하겠는가?” 하니까
그 학생이 “그야 당연히 돈 자루죠”라고 대답했고, 교수가 “쯧쯧... 나라면 지혜를 택했을 거네” 라고 하니까,
학생이 “뭐 각자 자신의 부족한 것을 택하는 것 아니겠습니까?”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당황한 교수는 그 학생의 답안지에 신경질적으로 “멍청이”라고 적은 후 그에게 돌려줬는데,
채점지를 받은 학생이 교수에게 이렇게 말했다. “교수님! 제 시험지에 점수는 안 적혀 있고,
교수님 서명만 있는데요?”
이렇듯, 재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방법은
광고 카피나 신문기사의 제목을 눈여겨보라고 권한다. 제목에는 두 가지 특징이 있는데,
하나는 내용 전체가 녹아 있고, 또 하나는 보고 싶게 만드는 기발한 매력이 숨겨져 있기 때문.
반복해서 관찰하다보면, 그런 기발한 재치를 습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