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늦은 오후 무섭게 생긴 아줌마가 버스를 탔다.
버스 안은 승객들이 많아서 빈 좌석이 없었다.
아줌마는 버스 안을 한번 둘러보더니, 자리에 앉아 있는 한 여학생 앞으로 갔다.
여학생은 모른 척하고 창밖을 내다보고 있었다.
그러자 아줌마가 투덜거렸다.
" 요즘 애들은 버릇이 없어. 나이 많은 사람이 서 있으면 양보를 해야되는데 좀처럼 양보를 안 한단 말이야"
그러자 여학생이 말했다.
" 그럼 아줌마가 할머니라도 된단 말이에요?"
화가 난 아줌마
" 아니 어른이 말씀하시는데 어디다 눈을 똥그랗게 뜨고 있어? "
라고 소리 지르자.
그 여학생이 다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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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아줌마는 눈을 네모로 뜰 수 있어요? "
서천에서 정선희(011-402-2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