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선수 아들 이름들

한국축구팀이 원정경기를 끝내고 한국으로 돌아가고 잇는데 그들이 탄 비행기가 갑자기 추락하려고 했다. 선수들은 어쩔줄 몰라 하며 마음을 졸이고 있는데, 그때 갑자기 산신령이 나타났다.
 
"내가 너희들의 목숨을 살려줄 테니, 너희가 나중에 자식을 낳으면 그 자식 이름은 '사'라고 지어라. 그래야 너희들 집안이 평온해질 것이다. 이름은 꼭 '사'라고 지어야 한다!!"
 
선수들은 기가 막혔지만 살아야겠기에 그러겠다 약속하고 비행기는 추락하지 않았다. 2년뒤, 고종수가 결혼을 했다. 그리고 아기를 낳았는데, 너무 기쁜 나머지 산싱령의 말을 무시하고 멋대로 이름을 지었다. 그러자 아이는 숨을 멈추려고 했다. 고종수가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는데 또 다시 산신령이 나타났다.
 
"불쌍해서 봐 준다! 아이를 살려줄 테니 애 이름을 다시 지어라!"
 
그래서 고종수는 아이의 이름을 다시 지어서 이름이 '고사' 가 되었다. 얼마 후 선수들이 함께 점심을 먹을 때 고종수가 그 일을 말했다. 2년전 사고를 당했던 그들은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때 이민성이 말을 꺼냈다.
 
"그럼 내 자식 이름을 '이사'라고 지어야 하나? 나중에 이삿짐센터 차릴일 있나?"
 
박지성도 말했다.
 
"전 '박사'라고 지어야 합니다."
 
이민성이 조용히 고개를 떨구고 잇는데 황선홍이 하는 왈.
 
"'이사'랑 '박사'는 그래도 낫잖아!! 난 '황사'라고 지어야 한단 말이야. 우리 아이가 무슨 중국에서 날아온 먼지 바람이냐고!"
 
그 말을 들은 안정환이 말했다.
 
"난 '안사'야. '안사'라니? 누가 물건 팔러 다니는 것도 아니고ㅠㅠ."
"그래도 정환이형은 나보다 낫잖아. 난 '김사'요."
 
김깨동선수가 말했다. 모두들 태어날 자신들 아이의 이름을 가지고 걱정을 하고 있는데, 누군가 소리를 질렀다.
 
"다들 조용히 못해!!"
 
모두들 놀라서 소리나는 쪽을 바라 보았다. 설기현이 땅을 치며 울고 있었다.
 
"설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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