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 선생님이 겪으신 이야긴데 ...
편의상 선생님을 '나'라고 칭합니다
택시를 타기 전에 기사보고 얼마면 가냐고 물었다. 기사가 400위안이면 된다고 해서 혼쾌히 탑승했다.
그렇게 목적지에 도착해 나는 택시기사에게 400위안을 내밀었다. 그런데 이 기사 갑자기 400위안이 아니라 500위안을 달라며 화를 냈다. 자기는 분명 500위안을 약속했다는 것이었다.
중국사람들은 출발하기 전 말과 도착 후 말이 다르다는 이야기를 지인으로부터 몇 번 들어봤지만 나에게도 이런 상황이 닥칠 줄이야... 하지만 100위안 차이면 학생신분으로서도 적은 금액은 아니었기에 나는 출발 전 분명 400위안이라고 하지 않았냐며 기사에게 따졌다.
내가 끝까지 안 줄것처럼 보였는지 기사는 택시에서 내려 근처에 있던 공안(중국경찰)을 불렀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공안은 택시기사의 이야기를 듣더니 내게 100위안을 낼 것을 요구했다.
어이가 없어서 공안을 불렀다.
그리고 택시기사 눈을 피해 공안에게 100위안을 찔러주었다.
공안은 알았다는 듯'하오'하더니 돌아서서 들고 있던 몽둥이로 택시기사를 후려치기 시작했다.
외국인이 왔으면 친절하게 대해줄것이지 사기를 쳐 솰라솰라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