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고기 통조림

하루는 집에 돌아와 보니 아버지가 깡통 하나를 열심히 따고 계셨다. 깡통에 개 그림이 그려져 있는 것을 보고 ‘우리 집 강아지 영심이에게 주려고 하시는구나!’ 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옷을 갈아입고 나와 보니 아버지가 그것을 잡수시고 계시는 것이 아닌가. 놀란 내가 “아버지, 그것을 왜 드시는 거예요?”라고 묻자 아버지는 이렇게 대답했다. “이거 개고기 통조림 아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