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알고 있는 할머니는 가족처럼 돌봐주며 가깝게 사는 JMS입니다,
그 할머니는 임실군 관촌면에서 자그마한 식당을 운영하신다
똑똑하고 손주들 대학진학까지 코치할 정도로
유식한 할머니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아픈다리를 끌고 그 식당을 운영하는 이유는
7년전에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교통사고로 이세상을 떠난후부터
본인도 모르게 며느리.손지셋을 책임지게 될 처지가 되었다
할머니는 돈한푼 쓰는것을 손주들 아른거려서 무서워하면서
손주들을 위해서만 사는 할머니시다
며느리는 남편이 벌어다준돈으로만
그럭저럭 시어머니가 해다준 반찬에
편히 살다가 남편이 세상을 뜨자
학교만 다니다 시집와서 살림만 한 재주로
무슨일이건 돈벌수 있는일은 하나도 할수 없는 능력없는
착한 며느리에
할머니는 그때부터 본인의사와는 상관없이
가장이 되어야 했다
몸과 마음은 항상
감당하기 힘들게 무거워서 약봉지를 옆에 끼고,
식당을 운영 하시며 한푼 두푼 모아서
손주들 대학등록금은 으례히 할머니 몫이었다
그러다 보니 대학 등록금 고지서 나오면
할머니한테 알려서 하루라도 날짜를 안넘기고 꼬박꼬박
납부해주시곤 했다
그렇게 하기를 중학교부터 대학까지 딸손녀는 졸업했다
그런 손주들이 다행히
할머니 고마움을 알고 얼마나 잘하는지
먼저간 아들대신 돌보게 된 할머니가 보람을 느끼는건
할머니에 대한 감사함을 항상 기억하며
부모대신으로 알고 잘 섬긴다
군대간 손자하나는
수시로 전화로 안부묻고(다리가 많이 아프셔서)
할머니가 시키는대로 착하게 잘 따르고 순종하고
손주들도 속이 찬것같다
옆에서 할머니 생활을 보면 보기에 너무 딱하다
지금이라도 식당일을 안하셔야할 처지인데도
손주들때문에 다리를 끄시면서도 하루하루 밥장사를 하시는데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
그만하라고 해도 할머니가 벌어야만 하는 그 사정은
딱해서 이루 말할수가 없다
다리만 안아파도 옆에서 보기가 마음이 덜 아플텐데
할머니는 손주들이 대학만 졸업하고 취직만 하면
세상에 바랄게 더이상 없다고 하시는데
그것도 쉬운일이 아닌데 할머니에게 유일한 욕심은
거기까지이다
손주들 이야기만 나오면 눈물을 흘리고 안쓰러워 하시는 할머니를
옆집 할머니가 아니고 우리 할머니라는 생각이 짙게 들어서 같이 울고
하소연 하시는 할머니를 내가 많이 가까이 하며 친구도 되어 드리고
병원이며 시장 그외 가실데가 있으면 태워다 드리고 거의 어려운일을
돌봐드리고 있는데 자식만 하겠어요
저도 하면서 그런 생각이 들어서 어떨땐 더 잘해드리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부모님처럼 효도한다 생각하고 하는데까지 도와 드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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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오래 살아야 손주들이 취직할때까지 볼수 있을텐데
다리때문에 항상 불안불안하며
건강유지하려고 식사도 잘하고 약도 잘 챙겨드시고 본인이 노력을
많이 하시는 편이다
이 모습을 유지하려고 하는 가장 큰 이유와 희망은 바로
손주들이 있기에,
아름다운 사랑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 생각한다
할머니 건강하시고 손주들은 공부 열심히 하고 빨리 자라서 좋은 직장
취직하기 바랄뿐입니다.
그래야 아픈것도 서러워하지 않고 울지도 않길 바랄뿐입니다.
할머니 제발 오래 오래 건강하세요
손주들 잘되는거 볼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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