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남편과 저는 잘 싸우는 편이었습니다. 저희 아들 3살때 저희는
지금은 중노송동인데 예전에는 임봉리라고 불렀습니다.
주인집 아랫방 아줌마 저희 이렇게 3집이 살았습니다.
아랫방 아줌마는 혼자사셨고요 주인에는 아줌마 아저씨 딸 이렇게 세식구 저희집은 아들 저 남편 이렇게 세식구 모두합치면 7명이 한지붕밑에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두 집은 저희가 2년 정도살았는데 한본도 싸우는 모습을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저희는 무슨 이웃가 되었던간에 둘이 만나기만 하면은 싸우는 것입니다. 술많이 먹지 마라 서로 서운하다 지금생각해 보면 아무일도 아닌데 심지어는 오는 손님때문에 싸운적도 있고 얘기가 운다고 싸우고 하옇튼가 이틀에 한번씩은 못살아 하면서 큰소리로 싸웠던 것같습니다.
그래도 아주머니께서는 새댁이 참아 야지 얘기 걱정도 해야지 하시면서 늘 따뜻하게 말씀해 주셨씁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참으로 고맙다는 생각이 듭니다. 철이 없던 저를 딸처럼 그렇게 하면 안되지 하면서 여름에는 옥상 올라가서 옥수수도 같이 나눠먹고 하던 그때가 그립습니다. 저희 아이가 3살이라서 참으로 말썽을 많이 피웠는데도 얘들이 다 그렇지 하시면서 웃으시면서 넘어가시고 정말 잘해주셨는데 제가 이사가고 2번인가 찾아갈때마다 계시지 안아서 못 뵙고 벌써 10년이 넘었습니다.
삶이 고단 하다보니까 마음은 있는데 찾아 뵙지도 못하고 정말 죄송합니다.
아랫방 아주머니께서는 풍년제과에 다니셨는데 꼭 저희 아들 먹을라고 하시면서 빵을 방에 살짝이 놓고 가신고 했습니다. 그때 그 빵 아들보다는 제가
더 많이 먹었습니다. 그렇게 맛있는 빵이 없었습니다. 저희 보다 먼저 이사가셨는데 잘 살고 계실거라고 믿습니다. 건강하세요 언제나 제 기억속에는 인자하신 분으로 남아 있습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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